2024 년 3월, 내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신기술은 ChatGPT 다.
ChatGPT는 미국 스타트업 오픈 AI 가 내놓은 고도화된 언어능력을 가진 대화형 인공지능(AI)이다.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가 1억 명이 넘은 인기절정의 기술로 나도 매일 같이 사용하며 인공지능 발전에 기여 중이다.
이민한 지 오랜 세월이 흘렀고, 영어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지만, 여전히 내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맞게 나오는 건지 의심스럽다.
“언어라는 것은 공부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에 습득하는 것”이라고, 유창한 한국말을 구사하는 타일러 씨가 말했다.
내 몸에 언어가 습득이 되려면 많이 사용하여 실패-수정의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데, 그 과정을 오랫동안 격고도 영어를 사용할 때마다 내 기억력과 입이 의심스러우니, 이것은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언어라는 것은 정답과 오답이 없으며, 문화와 정서에 따라 또는 상황과 상대에 따라 달리 쓰는 것이다.
맞고 틀린 것을 여전히 의심하는 나는 한국말을 모국어로 쓰는, 영어를 공부로 만 한 어정쩡한 영어 사용자임을 인정한다.
이 시점에 ChatGPT는 나의 영어에 확신을 주는 도구가 되었다.
누군가에게 공식적으로 이 메일을 보낼 때, 소셜미디어에 올릴 콘텐츠를 제작할 때 ChatGPT의 도움을 받는다. 특히 카피라이트를 만들 때 잘 쓰고 있다. 혹시 틀린 스펠링은 없는지, 글의 흐름과 문법은 맞는지, 내가 말하고 쓰는 말들이 상황과 품격에 맞는 말인지…
어떤 뉘앙스로 쓰는 것이 좋은지.. 등을 물어보면, 비교적 정확하고 빠르게 정답을 던져준다.
요즘은 이력서를 고쳐 쓰고, 여기저기 형식적인 이메일을 쓰는데 이 도구를 활용하고 있는데, 시간절약은 물론이고, 능률도 올려준다. 어려운 이 메을 보낼 때 고급 단어를 써서 완성하면, “ 감사합니다. ChatGPT님” 이 절로 나온다.
주의할 점이 있다. AI 가 주는 언어들은 부자연스러울 때도 많고, 같은 단어를 반복적으로 쓸 때가 많음으로 꼭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늘 자신이 없었던 내 영어실력을 AI에게 결재받고 나면, 안심이 된다. 특히 적절한 단어 사용이나, 뉘앙스를 결정하는 부분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을 투자했던 지난날들을 생각하면 억울할 정도로 시간이 단축되었다.
하지만, ‘AI 툴에 의존하는 나의 영어는 영원히 나 자신에게 확신을 받을 수 없는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ChatGPT 출시 이후 AI를 기반으로 한 여러 산업과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AI의 일자리대체, 인간소외, 윤리적 문제와 같은 부정적 측면들이 이슈화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이미 여러 가지 경험 ( 특히 핵개발)을 통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술은 좋은 쪽으로 쓰면 득이 되고, 나쁜 쪽으로 쓰면 실이 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