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샐러드

좋아하는 음식 치열하게 묘사하기

by 미쉘

가지런히 채친 양배추와 당근에 시즈널 그린 샐러드를 곁들였다. 새하얀 줄무늬와 주홍빛 살결의 신선한 연어는 담백한 아보카도와 단짝이다. 얇게 저민 잔파와 아삭한 오이는 아보카도의 느끼함과 연어의 비린맛을 동시에 잡아줄 중요한 재료다. 샐러드에 홀그레인 머스타드 드레싱을 휘 두르고 그 모양 그대로 한 젓가락 들어 올린다. 이때 연어, 아보카도, 오이, 파 샐러드를 모두 먹을 수 있게 한입 만드는 것이 포인트이며, 이제 입안에 넣는다. 마운트 쿡의 연어답게 만 년 설의 기운을 담은 신선함, 차가움, 탱글함이 살아있다. 스르르 부드럽게 녹아드는 아보카도는 연어의 차가움을 달래고 고소함을 더한다. 거기다 파와 오이의 향긋함이 입안에 퍼져 샐러드의 싱그러움은 몇 배가 된다. 바로 이때, 샤도네이를 한 모금 마신다. 메인 요리에서 디저트로 코스를 바꾸듯 입안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뀐다. 바다내음 나는 해변가에서 달콤한 향기가 가득한 캔디샵으로 자리를 이동한듯하다. 청포도와 은은한 베리향이 알코올과 잘 어우러져 달콤하고 쌉쌀함이 입안을 감돌며 끝맛을 정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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