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dwig Wittgenstein
『탐구』는 앤스컴(G. E. M. Anscombe, 1919 - 2001)에 의해 번역되었으며 1953년 러쉬 리스(Rush Rhees, 1905 – 1989)와 함께 공동으로 출판하였다.『탐구』는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693개로 매겨진 단락으로 이루어진 Part I은 1946년에 인쇄 준비가 되었지만 비트겐슈타인에 의해 철회되었다. Part II는 그의 유산 수탁자들인 편집자에 의해 추가되었다. 2009년에 새로운 번역서가 피터 해커(P. M. S. Hacker)와 요아킴 슐테(Joachim Schulte)에 의해 출판되었다; 초기 번역본 Part II는 “심리학의 철학 – 단편“ (PPF)라고 명명되기도 하였다.
『탐구』의 서문에서 비트겐슈타인은 그의 새로운 생각들은 『논고』에 있는 그의 오래된 생각들과 대조한다면 더욱 이해가 잘 될 것이라고 기술했다. 사실 『탐구』- Part I의 대부분은 본질적으로 비판에 관한 것이다. 그의 새로운 통찰들은 언어, 진실, 사고, 의도 그리고 특히 철학에 관한 전통적인 방법 안에서 오류를 드러내므로서 이해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철학적 문제를 언어적 질병에 관한 치료 작업이라 제시하고 있다. Part II(PFF) - 철학적 문제, 인식 등에 관하여 주안점을 두는 것을 그다지 비판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특정한 철학적 문제를 다룰 때 새로운 관점(이전의 비판과 의심할 여지 없이 단절되지 않은)을 지적하였다. - 현대분석철학자이기에 - 따라서 『탐구』는 비트겐슈타인의 다른 후기 저작들과 함께 더 쉽게 읽을 수 있다.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I/8 : “어른들이 어떤 대상의 이름을 말하고 동시에 그것을 향해 몸을 돌렸을 때, 나는 이를 보고서 그들이 그것을 지칭하려 했을 때 낸 소리가 그 대상을 지시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을 그들의 몸짓들, 즉 모든 사람의 자연 언어를 통해 추측하였습니다. 이 자연 언어는 얼굴 표정, 눈짓, 손발의 움직임, 어조 등을 통해서, 무언가를 갈망하거나, 고집하거나, 거절하거나, 기피할 때 일어나는 마음의 느낌들을 나타내는 언어입니다. 이에 따라 나는 사람들이 다양한 문장의 특정한 자리에서 낱말들을 반복해 말하는 것을 들으며, 점차 그 낱말들이 어떤 사물들을 지시하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 입이 이 기호들에 익숙해지자 나는 그것들을 사용해 내가 바라는 것들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P.I. - Part I, #1)
『탐구』는 “언어에서 낱말은 대상에 이름을 부여한다.”라는 명제에 기초하여 “인간 언어의 본질에 관한 특정한 그림을 제시하는 듯하다.”, “문장은 그런 이름들의 조합이다.”(PI 1) -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으로 시작한다. 이 ’언어 그림‘은 형이상학적, 인식론적 토대 또는 언어-사색적 토대로부터 기인한다고 할 수 없다. 그것들의 타당성이 존재하지만 ’보편자‘나 다른 유형의 ’추상적 대상들‘의 본성에 관한 논쟁 혹은 ’정신‘, ’명제‘, ’시간‘ 등과 같은 용어에 의해 지시되는 것에 관한 논쟁 등-은 개별 대상자들이나 개인에 관한 고유 명사들의 모델에 의해 인도된다. 비트겐슈타인이 볼 때 이러한 논쟁들이란 언어 표현의 다양해진 사용들을 고유 명사들의 사용들로 동화시키려는 무익한 시도로부터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와 철학을 모두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을 선호한다. 철학적 탐구는 언어를 바라보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며 철학을 언어적 치료 과정이라고 보는 관점을 산출하게 된다.
REF |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