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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인 May 25. 2024

퇴직연금/IRP 안전자산은 어떤 걸 살까?

https://brunch.co.kr/@wise-investor/111


위 글에서 퇴직연금을 DC로 바꾸면 좋은 조건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DC계좌의 가장 큰 특징인 '안전자산 최소 30% 보유' 룰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자 한다. 


퇴직연금 DC계좌에는 안전자산으로 취급되는 자산을 30%를 보유해야 한다. 이 안전자산은 자산을 구입하지 않는 현금의 형태로 들고 있거나, 예금이나 채권 등 상대적으로 원금 손실이 적은 상품이어야 한다. 


따라서 투자할 기간이 긴 젊은 투자자나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는 이 제한이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채권이나 예금에 넣을 돈으로 주식형 자산에 투자하게 되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만 타협하면 30%의 안전자산에서도 훌륭한 수익률은 낼 수 있거나 위험 자산이 휘청거릴 때 보다 효과적으로 계좌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설명에 앞서, 나는 미국주식시장과 달러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래 서술할 내용은 상당히 편향된 투자임을 미리 밝힌다.


첫 번째 방법은 '주식채권혼합형'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식과 채권을 일정 비율로 섞어서 ETF를 구성한 상품이다. "TIGER 미국나스닥 100TR채권혼합 Fn" 이 좋은 예다. 말 그대로 NASDAQ 100 지수(총수익 지수)와 한국 채 지수를 3:7 비중으로 운영하는 ETF이다. 안전자산 30%를 모두 이 ETF로 채운다면 위험자산의 비중을 81%까지 높일 수 있다. 게다가 배당, 채권 이자를 재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관리가 용이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미국채나 미국회사채가 아닌 국채라는 점에서 환율에 대한 헷지가 불가능하는 점이다. 참고로 연 수수료는 0.47%로 낮은 편은 아니다.


출처 : 미래에셋자산운용 블로그


두 번째는 안전자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환노출 단기채권'을 보유하는 것이다. 채권은 금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30년물 장기채는 2년물 단기채보다 금리의 상승과 하락에 훨씬 더 많이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환율과 금리 모두에 영향을 받는 장기채보다는, 환율에만 영향을 받는 단기채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자산 하락에 따른 헷지에 더 충실한 투자 방식이다. 적합한 ETF는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이 있다. 수수료는 연 0.33%이다.




위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2020년 코로나 하락장, 22년 하락장에서 주식이 크게 하락할 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는 두 번째 방식을 택하고 있다. 첫 번째 방식이 기대수익률은 더 높을 수 있다.  하지만, 안전자산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하는 게 더 안정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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