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5일만 버텨줘 하락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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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약세장은 약 9개월 동안 진행됐다. 21년 12월을 최고점을 찍고 22년 9월 최저점을 찍고 반등한다. 약 9개월 동안 25% 정도가 빠졌다. 지난 약세장을 들여다보는 이유는 그때와 지금의 상황이 어떻게 다르고, 다르다면 어떤 방향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정하기 위해서다.
① COVID-19으로 인해 수요와 공급 시차 불균형으로 전 세계 물가 상승, ② 이로 인해 미국 연준(FED)의 매파적 행보, ③ 러-우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경제적 탈세계화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이 있었다.
지금의 약세장을 이끈 이유는 무엇인가? ① 22년 9월 저점 대비 25년 2월 최고점까지 약 29개월 간 큰 조정 없이 지수가 70%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에 대한 욕구는 최고조에 달했을 것이다. ② 이 와중에 트럼프 정부의 관세전쟁은 글로벌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조금씩 현실화가 되면서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빠져나오려고 하기 때문이다.
지난번 하락장은 금리가 모든 것을 결정했다고 볼 수 있다. 즉, 금리만 보면 주가의 향방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조정장은 한 달 사이에 급락했다는 점,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라 조변석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가지 변수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3가지 지표를 가지고 어디까지 내려갈 수 있을지 계산해 보았다.
4,167 ~ 4,624 범위 내에서 저점이 형성되지 않을까 싶다. 순수한 나의 의견이다. 시장 참여자들도 대부분 이 범위 내에서 생각하지 않을까?
내가 굳이 이를 계산한 이유는 이제 곧 아내의 퇴직연금이 DC로 전환되면서 슬슬 매수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종목과 비율은 내 계좌와 동일하게 가져갈 예정이다. 먼저 입금이 되는대로 30%의 자금은 바로 매수를 한다. 그 이후의 계획은 다음과 같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설명 지표인 CAPE에 따라서 현재 S&P500 지수가 5,035 이기 때문에 4,315까지 총 7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매수에 나설 생각이다. 앞의 두 자리가 깨지면 사는 매수하는 식으로 정했다. 쉽게 생각하면 5,000이 4,900이 되면 10%를 추가로 매수한다.
퇴직연금이 13일 전후로 입금될 예정이다. 앞으로 미국 증시 어떻게 흘러갈지 내가 예상한 대로 되어 자산이 좀 더 불어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