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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코스피에 투자할 것인가?

코스피 투자 2편

by 와인

이전 편에서 코스피에 투자하기로 하였고, 이번 편에서는 ① 얼마나 투자할지, ③ 어느 시점에 투자할지 그리고 ③ 언제 수익 실현할지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얼마나 투자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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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의 성격으로 3가지로 나눠보자면, ① 퇴직연금 DC는 대부분 아내 계좌이다. 미국 주식을 충분히 담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매수자금이 남아있었다. 즉 투자금이 이미 여유가 있는 계좌이다. ② 퇴직연금 IRP 및 연금저축은 아내와 나의 올해 미납입분이다. 아직 투자금을 넣지 않았지만 올해 내로 투자할 계획이 있는 계좌다.

③ 마지막으로 현금 및 마이너스 통장 항목은 여유자금과 대출레버리지를 활용할 투자 계획이다. 투자를 꼭 하지 않아도 되고, 좀 더 높은 수익을 위해 대출까지 활용하는 위험성이 높은 계좌이다. 한도까지 다 당겨서 쓰면 투자를 길게 못 할 것 같아서 30% 수준만 활용하고자 한다.


2) 언제까지 투자할 것인가?


현재 국내 증시의 가격 수준과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가를 생각하지 않으면, 출구 전략을 짤 수 없다. 그렇다면 국내 증시의 평가를 할 잣대가 필요하다. 대게 PER(주가수익비율)을 통해서 시장의 가치를 평가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글로벌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 수출 위주의 산업이 주력 산업이다. 특히 주력 산업이 중후장대한 제조업, 중공업, 건설 등 자산 중심의 산업이라는 점에서 자산을 중심으로 가치 평가가 필요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전문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을 통해 가치평가를 한다.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논리이기 때문에 PBR로 평가를 해보자.


한국 증시의 PBR은 0.85배 수준이다. 이에 비해 신흥국의 PBR은 1.8~2.0배 수준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PBR을 신흥국 평균 수준으로 회복하면, 약 2.1배까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


다만, 몇 가지 선결조건이 붙는다.


스크린샷 2025-07-10 090007.png 이제는 이 녀석 없이 글을 쓸 수 있을까 싶다.


기업의 ROE 구조건 개선은 단시간 내에도 힘들고, 앞으로 친기업적 법률이 나올 확률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중대재해처벌법, 근로시간제·탄력근로제 등 최근 집권 여당의 발의 법안을 살펴보면 인건비가 늘고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상법 개정으로 나머지를 충족한다고 하더라도 기업 ROE 개선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마냥 청사진을 꿈꾸기는 힘들다.


따라서 달성할 수 있는 PBR 수치를 1.5배로 보수적으로 책정해 보면, 코스피 지수의 업사이드는 4,500 정도가 된다. 이 수치 전후로 수익실현을 하고자 한다.


3) 언제 사고, 언제 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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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퇴직연금 DC 2,000만 원 중 절반 정도는 투자를 결심하는 날에 이미 매수를 진행했다. 다른 계좌의 투자금을 매수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현금 및 마이너스 통장을 우선으로 매수하고 가장 먼저 수익실현을 한다.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만큼 다른 계좌보다 빠르게 진입하고 빠르게 빠질 필요가 있다. 각 지수에 도달하면 2분할 혹은 3분할로 매도를 진행할 계획이다.


②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 IRP 그리고 퇴직연금 DC는 위 계좌보다는 늦게 빠져나올 생각이며, 매도 후에는 다시 미국 주식으로 재매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1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여러 가지 이유로 전고점인 3,300 부근까지는 적어도 올라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하지만 투자는 마음처럼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손절라인을 정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투자할 생각이 아니기 때문에. 전고점인 3,300에서 13% 하락 시 1차 매도, 20% 하락 시 2차 매도를 통해서 손실을 최소화할 생각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최대 수익은 2,100만 원, 최대 손실은 약 -800만 원 정도가 된다.


비상 탈출 사인으로 설정한 것이 바로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이상 상승할 경우에 전량 던질 예정이다. 이유는 환율이 전고점을 뚫을 경우, 집권 여당에서 추가 경정을 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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