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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인 Feb 06. 2022

[22년 1월] 미국 주식 계좌 결산


이게 시장이야? 어? 이게 시장이냐고? 



나스닥 종합지수 1월 흐름. 출처 : finance.yahoo.com


1월 중 나스닥 종합지수의 최고점과 최저점(1시간 기준)은 각각 15,838 포인트, 13,122 포인트입니다. 딱 1개월 간 주식 시장의 최대 손실(MDD)이 -17.3% 였습니다. 개장 전에는 상승 출발하나 싶더니 급락하고 다시 급등하는 움직임을 보인 날도 하루 이틀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1월 25일에는 전일 대비 -800 포인트까지 하락하더니 12시 이후에 800 포인트를 그대로 회복하면서 결국 상승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이게 과연 개별 종목이 아닌 시장 지수의 움직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변동성이 매우 컸습니다. 

 

그렇기에 온통 자극적인 뉴스로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특히나 지속적으로 증시 하락을 얘기했던 투자의 대가들이 이때다 싶어 굉장히 파멸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를테면, 제레미 그랜섬은 S&P500이 최대 45% 하락할 것이라고 말해 투자자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었죠. 


뉴스에서 너무 많이 들어 익숙해진 몇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조정장(Correction)', '약세장(Bear market)', '폭락장(Market Crash)'입니다. '조정장'은 52주 신고가에서 10% 이상 증시가 하락한 경우에 쓴다고 합니다. 또, '약세장'에 대한 기준은 보통 최소 2개월 동안 가격이 20% 이상 하락하는 것입니다. '폭락장'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는 찾아볼 수 없었으나 뉴스에서 인용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 의미를 유추해보면, 시장에 큰 타격을 줄만한 외부 요인으로 인해 단기간 급락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20년 3월 COVID-19으로 인해 짧은 시간 동안 급격하게 증시가 하락한 경우가 폭락장에 해당하겠습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이 상승할 때 쓰이는 단어는 '상승장(Bull market)'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왜일까요? 하락에 대한 표현은 10%, 20%, 혹은 그 이상으로 나눌 만큼 다양하게 표현하는데 말입니다. 많은 투자자가 '상승'보다 '하락'에 대해서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우리는 하락에 대한 원인은 찾고 싶어 하고, 하락의 정도에 따라 이름을 붙여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충분히 좋은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면, 주가의 하락과는 상관없이 해당 기업이 꾸준히 사업을 잘 이어나가고 있다면, 부정적인 뉴스로 마음을 어지럽히게 두는 것보다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 드라마를 보거나 따듯하게 입고 산책을 나가는 편이 어떨까 싶습니다. 


제 나름대로 하락장을 대처하는 방법은 3가지 정도입니다. 


① 그동안 한 없이 올라버려 살 수 없었던 주식을 담아본다. 예를 들면 넷플릭스.

② 주식시장에 대해 신경을 끄고 삶의 다른 영역에 그 시간을 투자한다. 예를 들면 운동, 인간관계.

③ 시장이 다시 회복되었을 때, 가장 많이 상승할 상품에 투자한다. 예를 들면 FNGU, SOXL, TQQQ, UPRO 등. 


21년 2월 하락장을 겪었을 때 보다 마음이 평안하고, 위처럼 하락장을 즐기는(?) 방법도 알게 되었습니다. 1년 전보다는 성숙한 투자자가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D



22년 1월 마감 주식 계좌


22.01.31 기준.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


22년 01월 31일 종가 기준으로 보유 종목과 보유량 그리고 수익률입니다. 배당금, 실현 수익, 대출 비용을 포함하여 35.5%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최고점 대비 대략 절반 정도의 수익은 반납을 했네요. 이럴거면 주지나 말지. 줬다 뺐는 것이 제일 나쁘다는 옛말이 틀린게 하나 없습니다.


개별 종목에 투자하지 않고 투자금 모두를 나스닥 주총 ETF, QQQ와 성장주 투자 ET, ARKK에 투자했다고 가정해보면 각각 -20.7%, 20.2%의 수익률이 예상됩니다. 최근 ARK에 대한 인버스 상품도 나오면서 ARK ETF가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성장주 투자자로서 ARK의 하락세를 바라보니,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 동병상련이 이런 것일까요? 부디 이 기간을 잘 버티어 내어 다시 한번 도약하기를 기대합니다. 


22.01.31 기준. 분야별 비중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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