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잠이 통 오질 않았다
졸음이 없이 자정이 넘도록 정신이 너무 또렷했다
자고 싶어 누웠으나 점점 또렷한 정신이 깨어있으라고..
그 와중에 제비 생각이 났다.
제비들이 속속 올라오는데
파주 출판단지에 있는 한 제본소 차양밑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치던 제비 소식은 왜 여태 없을까
오늘 오후에 드뎌 소식을 들었다.
두 마리 제비 사진과 함께
지난 금요일 오후에 제비가 도착했다고
이렇게 영리한 동물이 또 있을까 싶다.
해마다 오는 장소를 잊지 않다니
제비를 환영하는 의미에서 화병을 그려봤다.
아직 잎내기 전 버들강아지도 있지만
4월 중순을 막 접어드는 요즘 기온이 장난아니게 높다.
날씨야 어떻든
제비를 환영한다.
올해도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지
기대할게
2022.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