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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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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원형 Apr 24. 2022

봄 밤, 평화를 떠올리다


늦은 시간에 운동하러 나갔다 왔다

종일 집안 일하고 식구들 먹일 음식 준비하고

빨래와 청소를 하며

틈틈이 연재원고 절반 정도 썼다


저녁 먹고 곧장 걸으러 나가야지 했는데

'날마다 그림' 생각이 났다

어제도 통 못 걷고 해서

밤에라도 걷다와야겠다 생각했다


장미 한 송이 그리고 나니 10시반 무렵

콩쥐랑 다녀왔다


공원엔 사람들이 꽤 있는데

주로 청년들

거리두기가 해제되었어도

카페보다 공원이 좋아서일까?

아님 카페가 문 닫아

이야기를 더.나누고자 공원을찾은 걸까?

테이블마다 청년들이 모여 있다

날이 더워지면 사람들이 훨 많을 거라

콩쥐랑 얘기하며

두바퀴 돌고 들어왔다


메타세콰이어 열매가 떨어져 있길래

다섯 개 주워왔다

큰 나무들이 울창해서 좋다


내일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이 열매를 그려봐야지. . . .


집으로 들어오는데 숲에서 소쩍새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를 따라 가까이 가보았다

늦은 시각이라 숲은 당연히 못 들어가고

근처까지. . .

신기했다^^

집 들어오는 내내

소쩍새가 동행한 날


산책하기 좋은 계절

그러나 지구 어딘가에선 전쟁으로

공포속에 나날을 지낼 이들도 있다는 걸 기억한다

우리의 선택은 언제나 평화여야 한다.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안 된다.


아름다운 장미에 가시가 있는 까닭은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지

남을 해하려는 수단은 아니라는 거

방어를 위한 최소한의 기제일 따름


봄밤 평화를 생각한다


202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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