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금융] 관세 유예에 따른 역사적 랠리

<WSJ 아티클> 'This Is a Great Time to Buy'

by 슬기숲 wiseforests

본 글은 하단 월스트리트 저널(WSJ)에서 발간한 <‘This Is a Great Time to Buy’: Tariff Pause Sparks Historic Rally>아티클을 번역하고 핵심 내용(Key Points)을 정리한 글입니다.


https://www.wsj.com/finance/stocks/trump-tariff-pause-historic-stock-rally-4eaa35f7?mod=finance_lead_story

250410.PNG 출처: 월스트리트 저널(WSJ)



핵심 내용(Key Points)

[관세 정책의 영구성]
트럼프의 90일 관세 유예와 함께 협상 의지를 보인 게시물들로 인해 관세로 인해 움츠려든 증시에 역사적 랠리가 발생했다. 이를 통해 관세 정책이 영구적인 정책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의 단초가 마련됐다.

[최대 상승폭]
S&P 500, 다우,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각각 2008년, 2020년, 그리고 닷컴 시대 이 후 일일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최근 가장 큰 타격을 입은 'M7(Magnificient 7)'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국채 시장]
트럼프의 이러한 정책 변화는 미국 국채 시장의 수익률이 한 때 5%까지 치솟으며, 미국의 글로벌 금융 강국 지위를 위협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관세 정책 의도]
시장의 불안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며 주요 국가로부터 양보를 얻어내려는 것인지, 아니면 제조업 부흥을 위한 장기적 보호주의를 실행하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미국 국채에 대한 인식 변화]
미국 국채를 명백한 안전 자산으로 간주하지 않는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인지, 단지 국채 수익률의 변동성인 지에 대한 판단 역시 필요하다.




“최고의 매수 타이밍: 관세 유예로 촉발된 역사적 랠리”
(‘This Is a Great Time to Buy’: Tariff Pause Sparks Historic Rally)


다우 산업 지수가 코로나 시기 이 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 S&P 500 지수는 약 10% 급등.
(Dow industrials post biggest gain since Covid turmoil; S&P 500 jumps nearly 10%.)


투자자들은 거의 일주일 동안 미국 관련 자산을 매도(dumping everything American)하고 있었는데, 수요일 시장 개장 후 7분 만에 대통령이 소셜 미디어에 지금이 매수할 때(It was time to buy)라고 게시했다.


당 일이 끝날 무렵, 미국 주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관세에 대해 90일 유예를 발표하고 무역 협상 가능성을 내비친 게시물 이 후, 역사적인 랠리를 펼쳤다. 수요일의 급등으로 미국 증시에 사상 최대인 5.1조 달러($5.1 trillion)의 자금이 유입됐다.


오후의 상승은 일주일 전 트럼프가 실행한 대규모 관세로 촉발된 혼란으로부터 반가운 안도감(Welcome relief)을 가져왔다. 그러나, 여전히 Truth Social 게시물에서, 그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과의 경제 갈등을 더욱 격화시켰다.


주식 시장은 여전히 4월 2일 발표 이전보다 낮은 상태이다. 그리고 몇 주 동안 월가의 관심을 끌었던 대통령의 무역 전쟁은 완전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appered far from over).


지정학적 리스크 컨설팅 회사인 Arborath Group의 매니징 파트너인 Christopher Smart는 “저는 이것이 시장에 대한 완전한 청신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관세와 관련된 많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험난한 길이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세 가지 주요 주가 지수 모두 최근 수 십 년동안 가장 변동성이 컸던 시기 이 후 볼 수 없었던 움직임을 보이며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수요일에 9.5% 급등하며,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2,900 포인트 이상, 즉, 7.9% 급등하며 포인트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고, 비율 기준으로는 2020년 3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한 이 후 최대 상승폭이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 급등하며 닷컴 시대 이 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날 가장 큰 승자는 관세로 인한 매도 기간(during the tariff selloff)동안 가장 심한 타격을 입었던 ‘M7(Magnificent Seven)’ 기술주였다. 엔디비아의 주가는 19% 급등하며 기업 가치를 4,399억 달러 증가시켰고, 이는 Dow Jones Market Data에 따르면, 이는 사상 최대의 일일 시가총액 증가 기록이다.


투자자들이 심화되는 무역 전쟁과 국채 시장의 심각한 매도(a troubling selloff)를 지켜보며 초조해(fretted)하는 가운데, 주가는 수요일 오전 내내 상승과 하락 사이를 오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증시 개장 직후, Truth Social에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시기입니다(THIS IS A GREAT TIME TO BUY)!!! DJT”라는 격려 메시지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1시 18분에 다시 게시물을 올리며, 투자자들에게 매수 버튼을 누를 이유를 제공했다.


“75개 국가 이상의 국가들이 해결책을 협상하기 위해 연락해왔으며…제 강력한 제안에 대해 어떠한 형태로든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그는 “나는 90일 간의 관세 유예를 승인했으며, 이 기간 동안 상호 관세를 실질적으로 낮춘 10%로 설정했고, 이는 즉시 발효됩니다.”라고 기재했다.


트럼프의 게시물은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 다른 행정부 관리들의 조율된 메시지와 함께,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고착화되고 글로벌 무역 전쟁과 경기 침체를 일으킬 것(Trump’s tariffs might become entrenched and usher in a global trade war and recession)에 공포심을 가지던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Natixis Investment Managers Solutions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Jack Janasiewicz는 “우리는 관세가 영구적인 정책(a permanent fact)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주요 목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이것이 다른 나라들로부터 신속히 양보를 얻어내고 승리를 선언하려는 것(quickly extract concessions from other countires and declare victory)인지, 아니면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비현실적이라고 보고 있는(most economists view as implausible) 미국 제조업 복원을 위해 수 년 간의 노력의 일환으로 거대한 보호주의 장벽을 구축하려는 것(build huge protectionist barriers as part of a multiyear quest to restore U.S. manufacturing)인지에 대해서.


이 게시물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무역 정책의 극단적인 버전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보여준 존중의 부족”을 비판하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는 부드러운 태도를 보일 것을 시사했다.


90일 유예 이외에도, 트럼프는 상호 관세 수준을 지금부터 10%로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많은 국가들에 대해 그가 4월 2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발표 행사에서 공언했던 수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그는 나중에 기자들에게 일부 미국 기업들이 그들의 관세로부터 면제될 수 있음(might be exempted from his tariffs)을 말하며, “검토 중(We’ll take a look at that)”이라고 얘기했다.


지난 주 S&P 500 지수의 급격한 하락 이 후, 지수는 수요일에 최근 고점 대비 20% 하락으로 정의되는 약세장(bear market) 진입 직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오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수는 2월 기록된 최고치보다 11% 낮은 상태이다.


투자자들은 수요일이 시작되면서 중요한 미국 국채 시장에서의 우려스러운 전개로 인해 불안해했다. 최근 며칠동안 미국 국채는 대량 매도의 영향을 받았고, 이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yields)의 상승을 초래했다. 야간 거래 중 한 때,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에 도달했는데, 이는 지난 주 4.4% 이하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이러한 매도는 일반적으로 시장 혼란 시에는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로 몰리기 때문에 이례적이었다. 이는 외국 투자자들이 미국의 국채를 매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야기했고, 이는 미국의 글로벌 금융 강국 지위(a global financial superpower)에 의문을 제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a Doomsday scenario)’였다.


채권 투자자들은 수요일 오후 정부가 실시한 10년 만기 국채 경매에서의 강한 수요를 보며 일부 안도했다. 몇 분 후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이어졌고, 이는 장기 국채를 더욱 안정시켰다. 결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1%에 마감되었고,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하루 중 최고치에서 하락하며 4.79%에 마감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며칠 동안의 달러 가치 하락을 동반한 변동성은 미국 국채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며 “시장은 이것이 단지 국채 안전성의 점진적인 하락인지… 아니면 국채를 명백한 안전 자산으로 간주하지 않는 더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인지 이해하려 하고 있습니다”라고 MFS Investment Management의 수석 경제학자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Erik Weisman이 말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소비재] 무역 전쟁 속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 딜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