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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명품 제국, LVMH의 실적 하락

<WSJ 아티클> 핵심 사업(루이비통, 디올) 부문 매출이 5% 하락

by 슬기숲 wiseforests
글로벌 무역 전쟁 긴장감 속, 명품 제국 LVMH의 매출 하락
(Luxury Empire LVMH Posts Revenue Below Views Amid Global Trade War Threat)



본 글은 하단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게재된 아티클을 번역하고 핵심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https://www.wsj.com/business/retail/luxury-empire-lvmh-posts-revenue-below-views-amid-global-trade-war-threat-1726fe3a?mod=saved_content

250415.PNG 출처: 월스트리트 저널(WSJ)

핵심 내용(Key Points)

LVMH의 루이비통(Louis Vuitton)과 디올(Dior)이 포함된 핵심 패션·가죽 제품 부문은 2025년 1분기 유기적 기준(Organically)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01억 1,000만 유로(약 16조 5,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정체됨.

LVMH 그룹 전체 매출은 1분기 기준 전년 대비 3% 감소한 203억 1,000만 유로(약 33조 1,500억 원)로, 모든 사업부가 성장세를 보이지 못함.

일본 내 중국인 관광객의 명품 구매 급증(엔화 약세 효과)이 올해는 사라졌고, 중국 본토의 수요 침체,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으로 미국 내 소비 심리도 위축되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관세 부과 대상 국가에서 생산하고 있어 관세 영향을 받으나, LVMH는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아 업계 내에서 관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평가됨.

명품 업계는 가격 전이를 통해 관세 부담을 상쇄할 여력이 크나, 최근 수년 간 이어진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 피로와 중산층 이탈, 수요 둔화로 인해 제한될 수 있음.

”Organically”는 인수합병 등 비정상적 요인을 제외한 ‘본질적(유기적) 성장률’을 의미




글로벌 무역 전쟁 긴장감 속, 명품 제국 LVMH의 매출 하락
(Luxury Empire LVMH Posts Revenue Below Views Amid Global Trade War Threat)


핵심 패션과 가죽 제품 사업이 연 기준 5% 하락(organically)한 €10.11 billion(약 16조 5천억 원)으로 정체된 매출을 기록.
(The Core fashion and leather goods business logged sales of €10.11 billion, down 5% organically on year.)


루이비통(Louis Vuitton)을 소유한 LVMH 그룹이 1분기, 수 개월 지속되어온 명품 시장의 침체 속에서 시장 예측치를 하회한 매출을 보였다.


프랑스 재벌, Bernard Arnault가 소유한 그룹(conglomerate)은 이번 1분기, 전 년 동기 대비 3% 하락한 €20.31 billion ($23.08 billion, 한화 약 33조 1,500억 원)의 매출을 보였다. 루이비통(Louis Vuitton)과 디올(Dior)을 포함한(home to brands) LVMH의 핵심 패션 및 가죽 제품 사업은 전 년 대비 5% 하락한 €10.11 billion(약 16조 5천억 원)의 정체된 매출을 기록했다.


Visible Alpha에 의해 시행된 예측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 전 LVMH 그룹과 핵심 사업부에 대해 각각 €21.21 billion(한화 약 34조 6,100억원)과 €10.57 billion(한화 약 17조 2,500억원)을 예측했었다.


작년 4분기 회사가 1%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시점과 비교해보면 매출은 이번 년도 1분기에 더욱 큰 하락을 보여주고 있다. LVMH의 어떠한 사업부도 이번 1분기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핵심 변수(swing factor)는 작년 일본 내 중국인의 소비와 연관되어 있다.”고 재무 책임자인 세실 카바니스(Cecile Cabanis)가 실적 발표(Earnings call)에서 밝혔다. 작년 일본에서는 중국인 소비자들이 엔화 약세를 이용해 저렴하게 명품을 구매하면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올해는 이런 특수 효과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카바니스는 말했다.


미국에서는 이번 분기 3%의 유기적 매출 감소를 경험했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는 매출이 11% 하락했다.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는 2024년 4분기 미국에서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팬데믹 이후의 소비 열기가 식은 뒤에도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명품 기업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주요 중국 시장의 부진을 상쇄해주길 기대했었고, 중국에서는 베이징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명품 수요가 여전히 침체되어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미국은 현재 주식 시장의 하락과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 기인한 소비 심리 약화를 겪고 있다. 현재 시장의 혼란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값비싼 핸드팩과 패션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카바니스는 미국에서의 둔화는 본질적으로 세포라(Sephora)와 와인, 그리고 증류주 사업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히며, “최근 몇 주간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요에 다소 영향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라고 첨언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트렌드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은 세계 두 대국에 추가적인 역풍을 불러올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명품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에도 그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누적 145%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했고, 이에 대응해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25%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명품 분야는 강력한 가격 결정력(its strong pricing power) 덕분에, 다른 유통업에 비해 세금(관세)으로 인한 잠재적 타격을 상쇄할 여력이 더 크다.


하지만, 추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수요가 약한 상황(fragile demand)과 수 년 간의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 피로(fatigue), 그리고 중산층(less affluent clients)들의 소외 현상 속에서 위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유럽 명품 브랜드들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고 명품 시계의 중심지인 스위스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비록 관세율이 무역 협상에 나선 국가들에 대해 90일 관세를 유예하는 조치로 인해 초기 트럼프가 부과했던 수준보다 낮아질 수 있으나, 세 국가 모두 미국의 관세 부과에 영향을 받는다.


가격 인상은 관세로 인한 잠재적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한 가지 방안이지만, 브랜드와 제품군마다 그 방식은 매우 다를 수 있다고 카바니스는 밝혔다.


버클레이의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발표 전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LVMH가 일부 생산을 미국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명품 업계에서 관세의 영향을 가장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바니스는 그룹이 미국 내 공장에서 루이비통(Louis Vuitton)과 티파니(Tiffany) 브랜드의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역량이 있지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회사는 급격한 변화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것이 LVMH가 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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