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말부터 화상면접을 많이 보기 시작한 것 같다. 내가 지원하는 곳은 모두 외국계 회사 라 주로 해외 본사에 있는 상사나 동료들과 면접을 볼 때 화상으로 진행하곤 했다.
코로나 이전에 화상 면접은 내가 해당 회사로 가서 해당 회사의 회의 실에서 국내 분들과 스크린을 띄어 놓고 해외 면접관과 동시에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거의 모든 면접이 비대면으로 나는 주로 집에서 면접에 응한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는 지금껏 모든 화상면접에서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래서 오늘 콤팩트하게 정달샘이 했던 화상면접 합격 노하우를 공유해보려 한다.
1) 복장
제일 궁금할 수도 있는 복장. 복장은 반드시 오프라인 면접과 동일할 정도로 예의를 갖추어 입어라. 즉, suit up! 참고로 나는 아이보리나 흰색의 실크 블라우스와 진한 네이비 정장을 입는다. 흰 셔츠 남방보다는, 블라우스가 더 부드러운 인상을 주기 때문에 적당히 실키한 블라우스를 이너로 입고, 완전 블랙의 경우 화면상에서 어두운 느낌을 주기에 살작 더 밝아 보이는 네이비 재킷을 선택했다.
오프라인과는 달리 조그마한 스크린을 통해 비치는 내 모습을 어느 정도 그리며 색상과 전체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며 정장을 반드시 착용하라.
2) 반드시 늦어도 면접 30분 전에는 착석하라.
화상면접의 경우 이메일 등으로 접속 링크를 미리 보내준다. 늦어도 30분 전에는 면접에 임할 자리에 미리 착석하여 카케라와, 오디오, 조명등을 조절하여 안색이 밝은지(그림자가 져서 어두워 보이지 않게 한다.)
조명이 얼굴 정면을 비추도록 하여 안색이 환해 보이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다.
4) 거울 보며 표정 연습을 하라.
거울을 보고 평소 또는 하루 전날 반드시 표정 연습을 하라. 연습이라기보다는 이런 표정을 지을 땐 입의 근육은 이렇구나, 눈썹은 이렇구나.. 등을 느껴보라는 것이다. 화상면접을 할 때 스크린보다 카메라를 보며 이야기해야 상대방이 자신을 보는 것처럼 보인다. 스크린을 살피며 이야기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보며 또박또박 말하는 것이 훨씬 당당하고 자신감 있어 보인다. 자신의 얼굴은 평소 거울을 보며 어느 정도 웃어야 부드러운 이미지인지를 확인하고, 면접 시에는 그느 낌으로 카메라를 보며 면접에 응하는 것이다. 본인의 최상의 표정을 느끼고 찾으라는 것이다.
나의 경우 여러 각도로 입꼬리도 올려보고 눈의 표정을 바꿔가며 가장 안정감 있고 밝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표정을 찾아냈다. 그리고 계속 그 느낌을 익혔고 화상 면접 시에 바로 활용했다.
5) 배경 정리
본인의 방에서 화상면접에 응할 경우, 반드시 뒷 배경까지 정리를 해야 한다. 카메라 테스트를 할 때 본인뿐만 아니라, 반드시 뒷배경도 챙겨서 정리하라. 지저분할 경우, 면접관의 주의를 흩트릴 수도 있고,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 가능성이 크다.
6) 바른 자세
화상 면접을 하다 보면, 오프라인으 면접장보다 긴장이 덜해서인지 자세가 흐트러지기 쉽다. 나도 모르게 뒤로 기대거나 카메라 쪽으로 점점 다가오거나 팔꿈치를 책상이나 테이블 쪽에 기대면서 응할 수도 있다. (내가 면접관의 입장이었을 때, 지원자들이 어깨를 구 부르거나, 고개를 숙이거나, 비딱한 자세를 취하거나, 테이블이 가슴에 닿을 정도로 얼굴을 가까이 대하거나... 하는 겻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럴 경우 바른 자세로 화상면접에 임한 지원자들과 도드라지게 차이가 났다. 자세가 구부정한 경우, 목소리도 따라서 기어들어 가거나,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뚝뚝 끊기거나. 한마디로 자신이 갖고 있는 가장 멋지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전달되지 않는다.
7) 인사
반드시 카메라를 보거나 또는 목례 정도로라도 인사, 예의를 표하라. 시작부터 우왕좌왕 우물쭈물하지 말고 기선을 제압? 한다는 느낌으로 바른 자세로 먼저 인사를 해라.
8) 화상면접이 끝난 후 반드시 감사하다, 등의 마지막 인사를 하고 끝까지 밝은 표정과 자세를 유지하라.
가끔 회의에서 나가기 직전에는 면접이 다 끝난냥 예의 없이 그냥 나가거나, 멀뚱멀뚱 있다가 나가셔도 돼요~ 하면 나가는 사람, 우물쭈물 흐트러진 자세와 표정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예의를 갖추고 흐트러지지 않은 자세로 화상 미팅 창에서 나가라.
9) 목소리는 중간톤으로 발음은 정확하게 하라.
화상면접이기에 안으로 말리는 목소리는 정말 불리하다. 하이피치나 저음도 불리하다. 오프라인 보다도 발음은 더 정확해야 면접관들이 불편하지 않고 편하게 지원자의 말을 들을 수 있다.
10)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간단한 제스처 등을 자신의 강점 등을 강조하는데 활용하라. 작은 화면에서 자신감을 포함에 자신을 표현해야 하기에, 나는 중간중간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넣어 주는 것이 좋다고 본다. 경직된 자세로 앉아있기보다는 스토리텔링이나, 나의 과거 성과 등을 설명할 때 손동작 등을 용해서 좀 더 활기찬 면접 분위기를 이끌었고, 좀 더 적극적인 이미지를 전달했다.
11) 메이크업
부담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으로 얼굴톤은 화사하게! 사실 나는 똥 손 메이크업이기에, 그저 잡티를 가리고 눈썹과 입술만 깔끔하게 화장을 했다. 세밀한 색조화장 등은 사실 잘 보이지도 않는다. 크게 보이는 얼굴 톤, 눈썹, 입술 정도만 신경 쓰면 시간도 절약되니 좋다. 화면에 어떻게 보일지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어보고 동영상도 주어진 조명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볼터치? 와 립스틱 색을 선택한다.
12) 헤어
여자의 경우 가능하면 뒤로 다 넘기거나 묶어라. 화상면접 시에 풀어헤친 머리가 화면을 채워서 그런지 덜 깔끔한 느낌이 든다. 머리를 풀어도 보고 묶어도 보았었는데, 화면에 비친 모습을 모니 묵은 모습이 화면상 훨씬 단정해 보였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그냥 거울만 보고 헤어를 판단하지 말고, 꼭 폰으로 동영상을 찍어서 자신의 모습을 관찰해보자. 어느 쪽이 더 화면상 깔끔한지)
약 12가지의 팁을 공유했는데 이 또한 앞으로 화상면접을 보게 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정말 신기한 것이 화상면접에서 단 한 번도 떨어지지 않았다. 운이 좋았을 수도 있고, 위에 내가 한 행동들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줬을 수도 있다. 12개 중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 한두 개 반드시 실천 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