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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즈허브 Jan 10. 2021

지금까지 잘 버텨준게
얼마나 고마운가

제목은 '50부터 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좋은 습관'  본문 중에  나오는 말이다.

40 후반에 들어서니 건강이 염려도 되고,  몸짱도 되어보고 싶고,  체력도 더 기르고 싶고 

이런저런 욕망들이 스쳐 지나가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자책도 해 보았다.


그러나, 어렸을 적을 생각하면 지금 이 정도 건강하게  살아 있는 것도 감사할 일이다.

중학교 입학 무렵까지 무려 열 번 넘게 입원을 했었다.  천식, 장염, 탈장, 감기, 아토피란 병명도 없었을 때인데 요즘 생각 하면 아토피였던듯.

그때를 생각하면 군대도 잘 다녀오고 중간에 피지 말라는 담배도 많이 폈고, 요즘은 술도 많이 마시는 걸 보니 완전 건강하다. 물론 체력이 쟁반 체력인건 어쩔 수 없지만.

제목처럼 "지금까지 잘 버텨준 게 얼마나 고마운가" 딱 맞는 말이다. 


40대가 넘어가면 얼굴에 살아온 인생이 보인다고 했다. 그리고 논어 [위정 편]에서 공자님은 쉰 살에는 하늘의 명령을 알았다고 해서  50살 은 지천명이라고 한다. 공자님 시대에는 쉰 살이 되면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원리를 깨우치는 사람이 되었나 본데,  하루가 10년같이 변하는 요즘 시대에서는 제발 50살이 되면 하늘의 뜻도 잘 살펴보고 주위도 잘 펴라,  그리고 제발 철 좀 들어라 하는 뜻으로 해석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자기 계발서 혹은 심리학 관련 책을 좀 읽어 신 분이라면 이 책의 내용 대부분은 어디선가 한 번쯤은 본 내용일 테다. 다만 실천을 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운명은 정해져 있는 것 같다가도 스스로가 개척하는 대로 바뀌기도 한다고 흔히 얘기한다. 

그리고 개운을 하려면  노력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책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긍정적 마인드', '감사하며 살기', '과욕 부리지 않기" 정도인 것 같다.


책 내용  중 몇 가지 실천 방법을 발췌해 본다.


두 손을 모으면 화는 사라진다. p22

살다 보면 욱할 일이 아닌데 욱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데  욱하기 전에 두 손을 모으고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필사적'에게 안녕을  p32

우린 뭔가를 할 때 이루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하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듣는다.  그런데 저자는 필사적으로 하면 반드시 죽는다고 말하며  좀 여유로워지라고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필사가 아니라 원기"


인생만사, 여유 있는 사람이 이긴다.  p38

약속에 15분 정도 미리 도착해서 여유 있게 주위도 살피고 먼저 온 사람들과 인사도 하는 것이 나중에 크게 돌아올 수도 있고 시간에 쫓기지 말고 "행동을 조절함으로써 시간을 즐기기'라고 한다.


고맙습니다.라는 감사의 말이 시시하고 불평불만으로 가득 찬 일상을 개혁하는 힘이 됩니다. p60

위에 언급된 내용들을 제외하고도  이 책을 곁에 두고 실천하면 부자가 되거나  흔히 말하는 성공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누군가와 원수가 되는 일은 없을 듯하다. 


책을 읽으면서 약간의 안도감이 들었던 것은 작년부터 책에 언급된 몇몇의 것들은 이미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감사일기를 쓰는 것은 한번 해 보시길 권해 드린다. 

신축년 새해를 맞아 더 멋진 신사가 되기 위해서 여유를 가지고 살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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