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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즈허브 Oct 05. 2020

90년생 포노 사피엔스가 왔다


긴 연휴를 맞이하면서 읽을 책을 몇 권 주문했는데,  그중 2권이  "포노 사피엔스" "90년생이 온다"  이다.


2권 모두 나온 지  조금 된 책이다. 트렌디한 책을 바로바로 사서 보면 있어 빌리티는 증가하고,  뭔가 앞서가는 느낌은 들지만,  시류에 편승해 짜깁기가 난무하는 조악한 책도 많아서  읽어보기 전에는 옥석을 가리기 힘들어서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검증된 책을 읽는 편이다. 


나는 이 2권에서 언급된 X세대이다.  나름 얼리어답터라고 생각하고 살아왔고, 꽉 막힌 인간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새로 나온 기술에 관련된 건 읽는 것조차 버겁고,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는 걸 피하게 되고 꼰대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걸 조금씩 느끼고 있는 참이다. 


심지어  우리 집에는 X세대, 밀레니얼 세대 그리고,  90년생도 아닌 2010년대 생 아들이 함께 살고 있다.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 아들에 대한 교육문제 등  2권의 책을 읽으면서 많은걸 생각하게 되었다.  과연 호모 사피엔스가  포노 사피엔스를 가르칠 수 있는 것이긴 한 건지,  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 건지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피부로 다가왔다. 


"90년생이 온다" 는  책 디자인 때문인지  읽기 전에는  90년대 생들에 대한 가벼운 스케치가 된 책인 줄 알았는데 특정 세대에 대한 깊은 고찰이 담겨 있는 책이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업무적으로 90년대 생과 부대낄 일이 없기는 하지만 앞으로 만나게 된다면  알고 있어야 할 많은 것들을 배웠다. 


90년대  인터넷 닷컴 시대,  그리고 2000년대 모바일 시대 격변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제는 기회를 잡는 건 둘째 치고 시대의 발전 속도에 뒤처지지 않고 따라는 갈 수 있을지가 걱정된다.


인류가 급격한 변화를 겪을 때마다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부류와  거부하고 저항하고 외면하는 부류로 나뉘는데 결국은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국가, 문명, 사회가 살아남아서 발전해왔다. 


문제를 인식했으니 첫발은 내디딘 듯 하나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숙제를 많이 받은 느낌이다.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참고하려고 시작한 책인데  묵직한 철학 책을 읽은 느낌이다. 트렌드를 배울 수 있는 책이기도 하지만,  자녀 육아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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