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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즈허브 Oct 05. 2020

브런치 작가 등단기

다른 사람의 일을 대행해주는 좋게 얘기하면 에이전트,  안 좋게 얘기하면  중개인 

사실,  대부분의 직업이 다른 사람이 못하는 걸  대행해주고 보수를 받는 것, 유통해주는 것인 거 같고 

그 외에 본인 스스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직업이 있는 것 같다. 농부 등을 비롯한 1차 산업 종사자와 

본인의 콘텐츠를 만드는  작가류... 


어느 순간 내 것이 갖고 싶어 졌다. 그것이  제품이던 콘텐츠이던 

제품을 만들려면 투자비가 많이 들고,  콘텐츠를 만들려면 재능이 있어야 하는데  일단 나에게는 

예체능의 재능은 없는 듯한데,  그래도 읽는 것 좋아하고  남의 일 중재 잘해주고,  비평? 비슷한 것도 하는 말재주도 있는 듯하고  그래서 작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해 보았다. 


그렇지만 현실은 일기 몇 줄 쓰는 것도 힘들고,  서평은 늘 용두사미,  블로그는  하다 말 다를 했다.

작년부터 하던 사업이 내리막을 그것도 용평의 레인보우 1 코스의 급경사를 타듯 미끄러지면서 

시간이 많아졌다. 돈이 없어지고 시간이 많아지면 사실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데 

1년에 100권의 책을 읽으면 인생이 바뀐다고 했던가,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냥 읽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신정철 작가의 메모 독서법을 알게 되고,  끄적끄적 거리며 책을 읽고 성장판에 들어가서 보니 

엄청 책 많이 읽고, 글 잘 쓰시는 분들이 많았다.  멋있어 보였고, 부러웠다. 

브런치를 구독 하지만 실제로 그곳에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과 같은 단톡 방에 있다 보니 

도전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언감생심. 


그리고 2020년 성장판 활동을 하던 중  경험 수집 잡화점 이란 곳을 알게 되었다. 

그곳에서  매일 책 읽는 것을 인증하던 중 30일 매일 글쓰기 방에 들어가게 되었고 

지난 2주간 매일 뭔가를 써서 블로깅 하였다. 

그리고 그 2주를 포함한  지난 포스팅 중에서  몇몇 개를 엄선하여  브런치에 넣어 놓고 

추석 연휴에  브런치 작가를 신청하였다. 


많은 분들이 몇 번씩 떨어지니  될 때까지 지치지 않고 신청하는 게 비결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기대도 안 하고 있었는데,  오늘 작가 신청 승인 메일을 받았다. 

말하면 이루어진다고  몇 안 되는 포스팅 해쉬태그에 작가  꿈나무를 그렇게 적었더니

이루어졌다. 


감사하며,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책에서 본 것이 실현되었다. 더 열심히 읽고 쓰려고 한다.

이 글을 빌어서 지치지 않고 읽고 쓰게 만들어준  성장판, 경험 수집 잡화점, 책 나비 모임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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