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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즈허브 Oct 05. 2020

연휴는 좋으나 명절은 싫다

그 남자의 명절 증후군

어찌 보면  복받은 케이스 일지도 모른다.  민족 대이동에 동참하지 않아도 되고,  제사도 없고

그런데도  명절이 그리 반갑지 많은 않다. 

결혼 전에도  집안 분위기 자체가 모이거나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모여봐야 그리 좋은 얘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장남으로써 해야 할 것(경제적인) 들을 잘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그랬을지도 모르고, 

결혼하고 나니 처가는 우리 집과는 반대로  모이는 걸 좋아해서  생일, 명절,  기타 등등으로 수시로 모여서 먹고 즐긴다.  즐겁긴 하지만 매번 편한 것 만은 아니다.  늘 차리고 치우는 사람은 정해져 있는 듯해 보기가 불편하고,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지도  없고 틈도 없다. 

7월 중순에만 해도 올해 추석은  풍요로울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예상했던 계획들이 줄줄이  미루어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불편한 추석이 될듯하다. 

올해는 코로나19 핑계가 있지만 차마   본가, 처가 다 가지 말자는 얘기는 입 밖으로 내지 못하고 

다녀 와야 할듯 하다. 

마음 같아서는 연휴에 사무실 나와서 책이나 읽고 싶지만,  싫어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하기에   

나름의 방식으로 명절을 지내보려 한다. 

#추석 #한가위 #명절증후군 #여자만명절싫은거아님 #연휴 #독서 #작가꿈나무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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