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눈에 좋아한다 써져 있는데

DAY6_장난 아닌데 (l'm serious)_(2017)

DAY6_장난 아닌데(l'm serious)_(2017. Every Day6 April / SUNRISE)

"장난 아닌데

지금 내 눈에 좋아한다 써져 있는데

Why don't you feel it

이미 얼굴에 티 날대로 나고 있는데

너 계속 애매하게 (애)매하게

웃으며 넘길 거야?

그렇게 (또) 그렇게

너 맨날 이럴 거야?

커져만 가는 내 맘 제발 어떻게 좀 해줘요

(I can't stop loving you)"

귀여웠다.

매일밤 천장만 바라보며 너 때문에 애만 태운다고,

며칠 밤을 뜬눈으로 고민해 봐도 너 때문에 시선이 딴 데 못 간다고,

결국 쓸데없는 얘기만 듣다가 웃으며 널 보낸 나 왜 이러냐며.

한탄하는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러웠다.

데이식스의 곡들은 돌려 말하는 여백이 있는 곡들도 있지만.

대개는 직설적이고 강하다 생각한다.

그게 이별 때문에 아팠든,

사랑을 해서 행복하든,

청춘의 기쁨과 슬픔을 말하든,

여러 주제들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곡들이 많았기에 속 시원한 부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너를 좋아하는 마음을 모르는 상대에게,

나 또한 내 마음 하나 표현하지 못한 채 고민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아, 이렇게 소심하고 수동적인 데이식스의 모습도 있구나를 느끼게 되며.

이 곡이 더없이 작고 귀엽게 느껴졌다.

짝사랑에 대한 아픈 마음이

사뿐하고 경쾌한 음들과 만나니

그리 아프지만은 않은 노래인 것 같다.

그리고 어디에나, 누구에게나 있는,

짝사랑 그분!!!

제발 마음 좀 받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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