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위를 정말 많이 타고,
추운 것도 힘들어한다.
비 오는 것도 좋아하고.
바람 부는 것도 매우 좋아하며.
그런 의미에서 하늘도 꽤나 자주 보는 사람이다.
그래서 날씨에 따라 내 마음, 내 생각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 생각하고.
그래서 뉴스의 마무리에서 기상예보도 꼭 챙겨 보는 편이다.
오늘 내리는 비는,
그 비로써 내 복잡한 마음, 내 무질서한 생각을 정화하기보단,
요즘 보고 있는 '기상청 사람들'이 많이 생각나게 하는 하루다.
그냥 그냥 큰 의미 없이 재미로 보고 있다고 생각했던 드라마였는데...
기상청에서 그렇게나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신선함.
내지는 이런 일들도 하는구나... 하며 알게 되는 새로움.
그리고 오늘의 이 비를 예보하기 위해 기상청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봤을지... 에 대한 감사함.
그런 것들이 뒤섞이는 오후다.
각자의 위치와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다면.
그래서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나를, 우리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은 언제나 옳고 멋진 하루하루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