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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시빈 Mar 14. 2016

눈이 호강하는, 그리스

자킨토스부터 산토리니까지, 그리고 '태양의 후예' 촬영지이기도

이미 그리스는 여러 차례 조명되었다. 꽃할배들도 다녀간 곳이고, 산토리니의 독특한 풍경은 전세계인들이 살면서 한번쯤 꿈꿔보는 파라다이스이며, 최근에는 드라마에도 등장해 또 한번 떠오르고 있다.


열악해진 경제 상황 때문에 흉흉한 소문들이 한동안 돌긴 했지만, 꼭 그렇게 나쁘게만 봐야겠는가. 그리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수려한 풍경에 대한 예의는 아닌 것 같다.



ⓒflickr_furrymammals


태양의 후예에 나온 유시진이 강모연을 데려간 그 해변, 자킨토스 (Zakynthos)


현지에서는 잔테라고 불리는 자킨토스는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도 유치진이 강모연을 데려간 곳으로 소개되었다.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푹 파인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그야말로 비밀스러운 파라다이스라고 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유명한 휴양지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한국 사람이 많지 않다. 백사장에 있는 오래된 난파선이 그 분위기를 더 무르익게 하는 자킨토스. 사람들이 더 붐비기 전에 떠나보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flickr_Woody Hibbard


가장 로맨틱한 여행을 꿈꾼다면? - 미코노스 (Mykonos)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상실의 시대' 쓰기 시작한 곳으로도 알려진 미코노스 섬은 밤과 낮의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낮에는 언덕 위에 위치한 하얀 풍차들과 미로같이 얽힌 예쁜 골목 사이사이에 위치한 수공예 상점들이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을 팔고 있다.


밤이 되면 미코노스 섬의 수많은 해변들이 신나는 음악과 젊은 청춘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산토리니보다 더 하얀 건물들을 볼 수 있는 미코노스. 가장 날씨가 좋은 시기는 여름이라고 하니 로맨틱한 날들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빨리 비행기 표부터 장만해놓아야 할 것이다.



ⓒflickr_Jon Worth


공중 정원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메테오라 (Meteora)


우뚝 솟은 바위 맨 꼭대기에 위치한 수도원을 보고 싶다면 메테오라로 가보자. 깎아내리는 듯한 절벽에 위치한 수도원들은 예전에는 평지인 곳에 위치한 수도원이었다. 하지만 몇몇 절벽들이 무너져 내리면서 지금은 6개의 수도원만이 남아있다. 


수도원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절벽 뒤에서 올라가야 하는데 그 높이만 400m라고 한다. 하지만 그 높이를 올라 수도원 창밖으로 보이는 광경은 정말 눈이 아찔할만큼 멋지다고. '하늘의 기둥'이라는 별명도 가진 메테오라의 신비한 수도원이 궁금하다면 그리스 여행 때 놓치지 말 것.



ⓒflickr_Ricardo's Photography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들어본 듯한 그 곳, 크레타 섬 (Crete)


그리스에서 가장 큰 섬인 크레타섬은 문명이 시작된 곳. 역사 시간에 한번쯤은 들어본 이름이다. 크레타 섬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은 바로 헤라클레스의 이름을 딴 헤라클리온 거리. 특히, 저녁에 불을 밝힌 헤라클리온 거리는 수많은 상점과 카페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크레타의 해안가를 놓치면 그것만큼 아쉬운 일이 또 있을까. 작은 섬이 아니기 때문에 해안가를 둘러볼 때는 렌트를 하는게 편하다. 지중해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고 중간에 조용한 해변에 내려 바다에 잠시 나를 던져보면, 나만의 휴양지에서 시간을 여유로이 보낼 수 있을 것이다.



ⓒflickr_Juan Verni


그리스의 수도, 그리고 역사의 중심지 아테네 (Athens)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는 알다시피 정말 역사 유적 도시라 할 만하다. 아테네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이 아크로폴리스 언덕. 도시 한가운데 우뚝 솟은 언덕과 그 위에 위치한 파르테논 신전은 실제로 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쿵쾅거릴 만큼 웅장하다.


아크로폴리스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아테네의 전경도 절대 놓치지 말자. 아크로폴리스의 역사 구경이 끝났다면 아크로폴리스 북쪽에 위치한 플라카에서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도 있다. 골목마다 있는 술집에서 늦은 밤까지 수다를 떨다 보면 어느덧 로맨틱한 아테네의 골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flickr_zolakoma


우리에게 이미 너무나 친숙한 산토리니 (Santorini)


하얀 벽의 건물과 파란 지붕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리스 여행에서 가장 많이 찾는 곳. 바로 산토리니. 지중해 바다만큼 선명한 색감을 자랑하는 산토리니에서는 석양이 지기 전까지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구경을 하는 게 좋다.


석양이 질 때는 산토리니 건물들이 한 번에 보이는 높은 곳으로 가자. 바다의 노을이 하얀 건물들에 드리워지면 그 장면이 너무나도 로맨틱해 평생 잊을 수 없는 장면을 선사한다. 해가 지면은 불이 켜진 건물들의 모습도 아름답다고 하니, 하루 종일 있어도 지겨울 틈이 없다.



ⓒflickr_Arnie Papp


수많은 역사책에 등장한 로도스 섬 (Rhodes Island)

로도스 섬은 다양한 문화 유적이 있는 구시가지와 아름다운 해변과 카페가 있는 신시가지로 이루어진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 섬의 크기가 작은 편은 아니어서 렌터카는 필수. 구시가지에서는 성경에도 나오는 섬인 만큼 오래된 아크로폴리스부터 터키의 침공을 받은 성과 기사단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이 섬의 신시가지에서는 아름다운 지중해 해변과 미술 작품처럼 보이는 아기자기한 카페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그리고 거리를 지나다보면 코끝으로 전해지는 맛있는 그리스 음식까지. 터키에 가깝기 때문에 그리스와 터키 여행을 한다면 로도스 섬을 들렸다가 터키로 넘어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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