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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시빈 Mar 17. 2016

인도양의 눈물, 스리랑카

이국적인 곳에 강렬히 끌리지만, 인도여행은 꺼려지는 당신을 위해

스리랑카라 하면 우리 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노동자 말고는 아는 것이 없던 사람들이 대부분. 사실 이미 서양의 여행자들에게는 많은 애정을 받고 있는 휴양지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직항 비행편이 있는 곳. 그리 멀지 않은 곳인만큼 한번쯤 여행계획을 세워봐도 되지 않을까.




@flickr│yeowatzup


중세 스리랑카 왕국의 영광을 볼 수 있는 고대도시, 폴론나루와 왕궁 (Polonnaruwa Palace)


폴로나루와는 수도 콜롬보에서 5-6시간 떨어진 유적도시이다. 바다만큼 커다란 인공호수가 있는 것이 특징. 이 곳에 방문하는 이유는 과거 이 곳을 기반으로 세워졌던 고대도시의 유적들을 보기 위해서이다.


스리랑카 오랜 역사 상 두 번째의 수도였다고 하는데, 이 곳에는 브라만교의 기념물 및 폐허들이 당시의 독특한 문화와 영광을 재현한다. 10세기-11세기 때의 유적이라고 하니 벌써 1000년이 지난 상황을 보고 있는 셈.



@flickr│Amila Tennakoon


바위산 위에 지어진 하늘궁전, 시기리야 (Sigiriya)


스리랑카의 랜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이 바위산. 시기리야라는 말은 현지어로 '사자의 언덕'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언덕 위로는 과거에 왕궁이 있었다고 한다. 그 어떻게 저 위에 도시가 있었는지 예측조차 안 되는데, 바위산 주변으로 해자를 만들어 악어를 키우고, 코끼리를 이용해 승강기를 만드는 등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철옹성이 건축되었는 설이 전해진다.


지금 이 곳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과거에는 500점의 벽화가 있었다고 한다. 이 곳에는 과거 스리랑카의 왕 카시야파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카시야파 왕은 5세기 말 아버지를 산 채로 묻어버리고 그 형제들까지 죽이려 했던 '미친' 왕으로 전해진다. 망상증 증세가 있던 그는 후에 이 곳에 몸을 숨겼다고 한다.



@flickr│Amila Tennakoon


수십세기 동안 내려온 신성한 순례지, 담불라 황금 사원 (Golden Temple of Dambulla)


이 사원은 약 2,000여년 간 내려온 신성한 성지이다. 스리랑카에서 가장 큰 석굴 사원이기도 한데, 황금으로 감싼 이 사원 안에는 거대한 크기의 불교 벽화와 수 많은 종류의 불상이 인상적이다.

엄청난 시간을 견뎠던 건 물론 이를 보존하기 위한 엄청난 노력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습기나 소금기 때문에 벽화와 석상이 지속적으로 손상되어왔고, 이를 보수하려는 여러가지 시도들이 있어왔다.



@flickr│Jamie Hamilton


불교로 뒤덮힌 스리랑카 제1의 관광도시, 캔디 (Kandy)


스리랑카라는 나라에 '캔디'라는 이름을 가진 도시가 있다니 다소 신기할 따름이다. 싱할라 왕조 최후의 수도였던 이 도시는 현재 스리랑카에서 제일 잘 나가는 명실상부한 관광도시이다.


1815년에 영국이 스리랑카를 점령할 때까지 3천년 가까이 디나할라 문명을 이 곳에서 유지해왔고, 불교 순례지 중 유명한 유적 중 하나인 불치사가 이 곳에 위치해있다.



@flickr│Department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실론티는 이 곳에서 재배된다 - 누와라엘리야 (Nuwara Eliya)


누와라엘리야의 풍경을 책임지고 있는 두 가지는 바로 '차밭'과 '폭포'다. 스리랑카는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유명한 홍차 산지이기도 한데, 그 스리랑카 홍차의 대부분이 이 곳에서 재배된다.


이 곳은 해발 2,000m에 있는 꽤나 높은 고산지대인데, 기후가 차 재배에 매우 적합하다고 한다. 때문에 스리랑카의 다른 홍차 산지에 비해 훨씬 더 그 값어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농장에 들려 산지에서 직접 우려낸 홍차(블랙티) 한번 꼭 마셔보자.



@flickr│mbiebusch


낭만 가득한 항구도시, 골 (Galle)


요새를 지으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계획 도시로 그 역사를 시작한 골(Galle). 항구 근처에 있는 요새, 골 포트(Galle Port)는 때문에 이 도시를 대표하는 곳이다. 골 포트는 바다에 바로 접해있는데, 바다가 매우 맑아 수영을 하는 무리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도시기 때문에 다른 스리랑카의 도시들보다는 훨씬 유럽풍의 느낌이 물씬 나는 건축물들이 많은 편이다. 특히 콜롬보에서 골까지 이어지는 기차 구간은 해안을 따라 달려 기차에서 보는 광경 또한 멋있다고 소문이 자자한 구간이기도 하니 참고해봐도 좋을 듯.



@flickr│Malcolm Browne


스리랑카의 수도, 여행의 시작이자 끝 - 콜롬보 (Colombo)


스리랑카, 그리고 그 중심의 콜롬보는 사연이 많은 곳이다.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의 지배를 끊임없이 받아왔기 때문. 지금에 와서 보이는 서양식 건축물들은 모두 당시에 지어진 것이다. 이후에도 무슬림, 힌두교, 불교가 서로 공존하며 콜롬보 시티 내에서도 저마다 각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콜롬보에서 꼭 보고 지나가야 할 곳, 캡틴스 가든 힌두 템플(Captain's Garden Hindu Temple)이다. 지어진 지 400년이나 되었다고 하는데, 사원 외벽에 정말 정교하게 조각된 여러가지 조각상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스리랑카에 갔다면 이것만은 챙겨오자.


@Facebook│Dilmah                                                     @Facebook│Barefoot


딜마 티(Dilmah)│영국 계 그로서리 스토어에 들러본 사람이라면 심심치 않게 발견 할 수 있던 브랜드. 놀랍게도 이 브랜드의 고향은 스리랑카다. 홍차를 필두로 다양한 고급 차를 내오는데, 영국의 차 문화가 정착하게 된 계기도 식민지 시절 스리랑카에서 들여온 홍차가 한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차를 베이스로 한 밀크티 역시도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베어풋(Barefoot)│화려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아는 사람들끼리에서는 인기있는 브랜드 베어풋도 스리랑카 출신. 색은 모두 천연염색 방식으로 입혔고, 손으로 직접 직물을 짜서 제품을 만든다고 한다. 옷이나 가방 등의 패션아이템은 물론이고, 귀여운 장난감까지 만들어내는 등 어디에서도 눈에 띄는 사랑스러운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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