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중 하이라이트, 버킷리스트 0순위의 그 곳.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순박한 사람들. 거기에 물가도 엄청 저렴하다. 볼리비아는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니 꼭 가야만 한다. 동선 상 우유니 - 수크레 - 라파즈 - 코파카바나 순으로 가는 것이 좋다. 역순도 좋다.
(Editor│나랑 여행갈래?)
모든 여행자의 로망, 우유니 소금사막
사람마다 좋고 싫음이 다르기 때문에 어떠한 사물에 대한 만장일치 의견은 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 호불호없이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곳이 있다. 여행자의 로망,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진 곳. 이 곳은 바로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이다.
소금 사막에 빗물이 고이면,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거울이 된다. 거울의 반사를 이용해 독특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뭘 해도 멋있다. 우유니 소금 사막에 갔다 온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천국이 있다면 아마 이런 모습일 거야.'
사랑스러운 순백의 도시, 수크레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깨끗하게 해주는 하얀색이 도시 전체를 덮고 있는 이곳. 볼리비아 독립운동의 중심지이자 볼리비아의 옛 수도인 수크레이다. 우유니와 라파즈의 빛에 가려 많은 사람들이 찾지는 않지만 수크레에 한 번 발을 들이면 헤어 나오지 못한다.
붉은 지붕을 보니 피렌체가 생각나고, 흰색 벽을 보니 산토리니가 생각난다. 하지만 비교는 하지 말자. 이곳은 수크레 그 자체다. 순백의 도시라 그런지 사람들의 마음도 순백이다. 순수하게 웃어주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하고, 골목을 헤매기도 해보자. 삶에 찌든 당신의 마음에 순백을 선물해 줄 것이다.
'평화'로운 공중 도시, 라 파스
볼리비아의 현재 수도, 라 파스. 라 파스는 평균 해발 3800m에 위치해 있어 공중 도시, 구름 위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하늘 아래 특별한 마천루 없이 낮은 건물들이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는 걸 보니, 모두가 평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저녁이 되면 다시 한번 킬리킬리 전망대로 향해보자. 빽빽한 건물들 사이의 골목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들이 은은하게 도시 전체를 비춘다. 가만히 보고 있으니 라 파스라는 지명이 뜻하는 '평화'가 이 도시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출처 ㅣ Wikimedia_Dr. Eugen Lehle
지구인을 위한 자연의 선물, 달의 계곡
라 파스에서 택시를 타고 20~40분을 이동하면 외계 행성에 도착할 수 있다. 오랜 세월 바람과 비의 영향으로 진흙이 기괴한 형태로 바뀐 이곳. 뾰족뾰족한 협곡이 달의 표면과 닮아기 때문에 이곳은 '달의 계곡'이라 부른다. 외계로 나가지 못하는 지구인을 위한 자연의 선물이다. 천천히 감상해보도록
티티카카 호수를 만날 준비를 하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는 어디일까?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지대에 위치한 티티카카 호수이다. 호수의 면적이 전라북도와 비슷하다니, 가만히 바라보면 바다 같아 보인다. 남미의 가장 오래된 문명 발상지인 티티카카 호수를 둘러보기 위해선 코파카바나로 가야 한다. 조용한 항구도시에서 티티카카를 만날 준비를 하자.
티티카카를 완벽하게 바라볼 수 있는 섬, 태양의 섬
티티카카 호수에는 수많은 섬들 중 가장 유명한 섬은 '태양의 섬'이다. 태양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사실 이 전설보다 우리에게는 바다 같은 티티카카 호수를 가장 완벽하게 바라볼 수 있는 섬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맑은 하늘 위에 구름이 걸려있고, 새파란 호수 위로 잔잔한 물결이 일렁인다. 완벽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