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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시빈 Feb 18. 2016

끝없는 지평선의 나라, 나미비아

응팔 네 남자가 떠나는 아프리카 여행

이름도 생소한 나미비아, 대체 어디 붙어있는걸까. 아프리카 저 밑에 보니 나미비아라는 나라가 보인다. 지도를 볼 때 눈길을 별로 돌리지 않았던 남아프리카의 엄연한 한 국가.사막과 협곡이 자아내는 엄청난 광경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부분.


@Facebook│Namibia: Endless Horizons


귀여운 도룡뇽은 물론이거니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사파리의 모든 동물들이 모여 있다. 코뿔소와 기린을 비롯해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사막비개구리도 있다. 나미비아를 가장 가깝게 느끼기엔 영화 <부시맨>만큼 좋은 자료도 없다. 사실 이제는 매우 오래 전 영화가 되버린 감이 없진 않지만, 콜라병을 들고 한참을 고뇌하던 그가 바로 나미비아의 원주민인 '싼(San)'족이라고.


@flickr│Namibia: Endless Horizions


사하라의 그것과는 약간은 달라보이는 이 곳은 나미비아의 대부분을 덮고 있는 나미브 사막. 적색의 모래와 더불어 파란 하늘이 대비되어 멋진 색감을 자랑한다. 사막과 사파리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지구 상 유일무이한 나라임이 분명하다.



@Pinterest│Namibia Tourism Board


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후크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커다란 교회가 도심 한 가운데 우뚝 솟아있고, 시내 곳곳의 이정표와 건물들도 독일어로 되어 있는 것이 정말 언밸런스라면 언밸런스지만, 이렇게 된 이유에는 과거에 나미비아가 독일 식민지 안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미비아 사람들에게는 사실 썩 좋지 않은 기억인 셈. 이 곳이 아프리카임을 의심하게 되는 또 다른 이유는, 백인들의 인구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인데, 인종끼리의 빈부격차가 엄청나다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 그만큼 독일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해왔다.


@flickr│Joachim Huber


세링게티만이 정답은 아니다 - 에토샤 국립공원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초원, 세링게티 초원에 버금가는 엄청난 범위와 다양한 식생들이 서식한다. 자칼, 임팔라 등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동물들이 눈 앞에서 뛰어다니기도 한다. 모 놀이공원의 사파리처럼 직접 4륜 지프를 렌트하여 둘러볼 수 있는 투어도 마련되어 있는데, 나미비아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필수코스.


@flickr│Sergio Conti


사막과 해안 사이에 위치한, 스켈레톤 코스트

무시무시한 이름을 가진 이 해변은, 남극에서부터 흘러오는 한류 탓에 바다 동물들의 서식지가 되었다. 그 말은 즉슨, 이 곳에서는 물개 떼를 볼 수 있다는 점. 이 해변에는 멸치나 정어리 등이 많이 있는데 물개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 이 곳에 무시무시한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난파선 때문인데, 아주 먼 옛날에 이 곳에 좌초되어 도움을 요청했으나 끝내 백골상태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이 많다고 전해진다.


@Facebook│Namibia: Endless Horizons


사막에서 별이 빛나는 밤에, 나미브 사막

앙골라부터 남아공까지 이어져있는 남부 아프리카의 커다란 사막. 나미비아는 그 두 국가 사이에 정확하게 위치해있기 때문에 나미브 사막의 실질적 주인인 셈이다. 나미브라는 말 자체가 현지어로 '아무것도 없는 땅'이라는 뜻인데, 그래서 아무것도 없어보이지만, 실제로 이곳에는 무척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간혹가다 보이는 신기한 생명체들에 셔터가 연신 눌러지게 된다고.


보통 이 곳은 일몰무렵쯤 도착하는 것이 좋은데, 일단 해질 때의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사막의 색깔이 인상적이기 때문이고, 해가 지고 나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말 그대로 하얀 은하수가 보이기 때문. 현지에 있는 여행사를 이용하여 꼭 day-tour로 다녀오자.


@flickr│Digital Aesthetica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구에서 일출을 보자 - 소수스플라이

수백만 년이나 되었다는 사구. 그리고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모래언덕이다. 사구에도 나이가 있다고 하는데, 새로 생긴 사구는 황토색,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붉은 빛을 띈다고 한다. 그리고 태양의 위치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각각의 빛깔도 변하는 점도 또 하나의 포인트.


보통 소수스블레이는 듄45라고 하는 가장 유명한 사구를 보는 일정을 포함하는 투어들로 가는데, 대부분 출발시간이 새벽 5시 정도로 매우 이른 아침인만큼 사전에 미리 예약하여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고 한다.


@flickr│Michael Schwarz


어디선가 본듯한 광경, 바로 여기, 데드블레이

나미비아에 갔다왔다고 인증샷을 남기기에 가장 좋은 곳이 바로 이 곳이다. 하얀 빛깔의 흙 위에 위태롭게 서있는 나무와, 간간히 보이는 낙타뼈는 지구 상 어디서도 볼 수 없음이 분명하다. 오래 전에 인근 강이 범람해서 물이 풍부했던 때, 나무들이 한창 자라다가, 이후 물길이 뚝 끊겨 지금과 같은 형체만 남았다고 한다. 파란 하늘과, 적토색의 사구, 하얀 바닥, 그리고 고동색의 나무의 색 대비가 아주 인상적이라, 전 세계에서 많은 사진작가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져있기도 하다.


@flickr│Tee La Rosa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협곡 - 피쉬 리버 캐년

이름이 생소한 사람들이 많겠지만, 이 협곡도 세계 3대 협곡으로 꼽힌다. 그랜드 캐년의 웅장함과 견줬을 때 절대 밀리지 않을 정도. 처음부터 끝까지 그 길이가 160km나 된다고 하니 그 규모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서울-대전이 150km 정도 되니 그 정도의 길이의 협곡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 이 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보통 5일-7일 정도로 하이킹을 하는데, 지대가 험준한 만큼 꽤나 고된 코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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