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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시빈 Feb 18. 2020

30박 31일 스페인+포르투갈 여행기 : 1편

마드리드 여행


겨울에 가도 좋은 유럽, 스페인+포르투갈 여행기 (1)


지난 겨울, 한국의 추위를 피해 태양의 나라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떠났어요. 

총 30박 31일 중 첫 도시 마드리드 3박 4일 여행기를 소개합니다. 

항공은 핀에어를 이용해서 헬싱키를 경유했구요. 마드리드 시내 안은 도보로 다녔어요.



-전체 루트-

 마드리드 3박 - 톨레도 1박 - 세고비아 1박 - 아빌라, 살라망카 - 포르투 3박 - 코임브라 1박 - 나자레, 오비두스 - 신트라 1박 - 리스본 3박 - 라고스, 사그레스 - 알부페이라, 베나질 - 세비야 3박 - 코르도바 1박 - 그라나다 2박 - 네르하 프리힐리아나, 미하스 - 론다 1박 - 말라가 1박 - 바르셀로나 5박 


위시빈 일정툴 PC버젼 이용 



인천국제공항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ICN)


탑승 완료!

30분 정도 딜레이 됐지만 환승에는 문제 없을 듯

비행기 위 아래로 카메라가 있는 건 처음 본다!!












첫 기내식은 소고기 불고기


커피와 함께 먹은 디저트가 맛있었다.


귤이 들어있는 파운드케이크???


다른 사람들은 커피 받고 식사를 정리해주는데 나는 케이크랑 커피를 같이 먹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식사 시간이 길어졌다. 왠지 내가 번거롭게 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핀에어 승무원은 괜찮다고 천천히 먹으라고 했다.




헬싱키 공항 (Helsinki-Vantaa Airport)




창밖으로 보이는 눈덮인 핀란드의 풍경


2시 반밖에 안됐는데 그림자가 길다.


핀란드의 겨울 해는 정말 짧구나..






핀란드 헬싱키 공항은 한국인에게 자동출입국심사를 제공한다! 

물론 그 뒤에 다시 도장 찍어주는 심사관이 있다.




나랑 오빠랑 나란히 받았는데


오빠에겐 어디가? 왜왔어?


질문하길래 나도 대답 잘 해야지 마음의 준비하고 있었는데 왠걸


나는 도장만 쾅 찍어준다. ㅋㅋ




      헬싱키 공항에서 다시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서 전철을 타고 솔광장으로 이동



푸에르타 델 솔 (Puerta del Sol)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솔 광장까지 세르카니아스를 타고 이동 이동!

공항에 가면 직원이 있을거라는 블로거들을 굳게 믿었는데 없었...그래도 감으로 찍어서 렌페 티켓 발권 성공!!! 짝짝짝

이제 숙소까지 무사히 도착해봅시다 :)


.

.

.


오기 전에 스페인 소매치기에 대한 글을 하도 많이 본 터라 긴장에 긴장을 더한 채 렌페를 무사히 타고 솔광장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에 올라왔는데 마침 숙소랑 가까운 방향으로 잘 올라왔다. 마드리드를 제대로 느낄 틈도 없이 외워둔 길을 따라 숙소로 향했다.

금요일 밤이라서인지 광장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앞에 멘 크로스백에 뒤에 멘 백팩, 그리고 손에는 커다란 29인치 캐리어까지.. 매번 짐이 이렇게 많은 걸 보면 나는 프로 여행러는 못되나보다.ㅋㅋ



호스탈 센트로 솔 (Hostal Centro Sol)



그래도 여러 번 봐둔 보람이 있듯 숙소를 한방에! 물론 오빠가 구글 후기에서 본 숙소가 4층이라는 말에 리셉션을 찾아 2층으로 다시 내려오긴 했지만 이정도 실수는 애교지 ㅋㅋ




체크인 한 방은 좁고 오래된 느낌이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짐을 간단히 놔두고 가까운 마트에 가서 물이라도 사오기로 했다. 구글 지도 보면서 가는게 위험할까봐 가는 길을 열심히 확인해두고, 드디어 다시 나온 마드리드 골목길. 한국을 떠나왔다는 실감이 이제야 나기 시작한다.




타일에 그려진 듯한 간판도 좋고


그냥 길거리만 봐도 설레는 이 기분 :)


단 하나, 흡연자들의 천국 답게 담배냄새 나는 것만 ㅜㅜ




어쨌든 거리에서 느껴지는 새로운 냄새를 이리저리 맡는 강아지처럼 마드리드를 잠시 느껴 보았다.




2일차 

레이나 소피아 예술 센터 (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ia)


본격적인 여행 첫 날!


첫 목적지는 레이나 소피아 예술 센터.


미술에 큰 조예는 없는 나는 피카소의 게르니카만 보고 싶었으나 어딘지 볼라서 안을 뱅뱅 헤맸다.




게르니카가 있는 방이 몇번 방인지 알아보려고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달리의 방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달리의 방도 가보기로 했다.




다른 작품들은 슈~~욱 지나쳐서 게르니카를 보고 난 뒤


달리의 작품이 있는 205번 방으로 들어가 달리 작품을 봤다.













프라도 국립 미술관 (Museo Nacional del Prado)



세계 3대 미술관이라는 프라도 미술관.


미술을 잘 몰라도, 세계 3대라니 안 들어가 볼 수 없지.ㅋㅋ




제대로 다 즐기려면 며칠을 투자해도 부족하겠지만 우리는 주요 작품만 보면 되니까~


투어라*브라는 앱에서 주요 작품을 설명해주는 무료 가이드를 제공하길래 그 앱에 있는 작품들 위주로 보고 나왔다.


주요 작품만 본다고 했는데도 세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우리는 낮시간에 입장했지만 정말 몇 작품만 볼 계획이라면 무료입장 시간을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꿀팁] 스페인 여행 무료입장 정보


https://www.wishbeen.co.kr/plan/a8e8ff7d93fa09e5?ifId=d1969790b87a8abd







알칼라 문, 마드리드 개선문 (Puerte de Alcalá)


솔광장으로 향하는 길.

개선문이 있었다.



푸에르타 델 솔 (Puerta del Sol)


마드리드의 상징인 곰을 만날 수 있는 솔 광장.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었다.


okm 지점을 찾고 싶었는데 발견하지 못했다.










주말이라서인지 광장에 여러 공연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처음 본 광경은 여러 사람을 눕혀놓고 멀리에서 뛰어 넘는 모습이었다. 꺄!!!!





마요르 광장 (Plaza Mayor)

돌아다니다 보니 식사 시간을 지나쳐서 출출해진 우리. 마요르 광장 근처의 츄러스 집에 가기로 했다.


마요르광장의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트리가 있었다.

밤에 오면 불을 켜주려나.

마음 속으로 상상만 해 보고 지나쳤다.



초콜라테리아 산 히네스 (Chocolatería de San Ginés)


스페인 사람들이 아침식사로 먹는다는 츄러스


우리는 늦은 점심으로 먹게 됐네,ㅋㅋ




한국에서도 츄러스를 매우 사랑하는 나는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찾아간 곳.



입구에서 주문하고 나면 영수증과 종이 한 장을 더 주는데 그 종이를 안쪽에 주면 음식을 가져다 준다.




우리는 6개 추로스+초콜라테 세트와 카페 솔로(에스프레소)를 시켰는데 종이를 내야 하는 줄 모르고 가만히 앉아있었더니 종업원이 와서 종이를 챙겨가고 음식도 가져다 주었다. 


친절해!




스페인 와서 처음 맛본 추러스는 한국과 다른 맛. (이건 블로그에서 많이 봐서 알고 있었지만 정~~말 다른 맛이다)


단맛도 시나몬 맛도 없음


진하고 걸죽한 초코라떼에 찍어먹는데


먹다보니 솔직히 조금 느끼해짐.ㅋㅋㅋ




특히 평소에 츄러스를 잘 먹지 않는 오빠는 매우 실망한듯 했다.


6개짜리를 둘이 나눠 먹었는데 2개 먹을 때까지가 딱 좋았다는 느낌.


(나중에 다른 집에 가서 먹은 츄러스들은 다행히 맛이 괜찮았다. 이날 기대치를 팍 떨어뜨린 덕분일까?ㅋㅋ)




산 미구엘 시장 (Market of San Miguel)


조금은 느끼하지만 배를 든든히 채우고

산미겔 시장으로 향했다.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산 미겔 시장

과일

하몽

타파스를 비롯한 여러 가지를 즐길 수 있음

사람들 모두 잔을 하나씩 들고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라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도 하고 추로스를 먹은 뒤라 사먹지 않았지만 색색의 음식들을 눈으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






바코아 버거 (Bacoa Burger)


산미겔 시장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오는 길

숙소 입구 바로 옆에 있던 버거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미리 알아본 곳은 아니지만 어제 짐 들고 숙소 찾아갈 때 보니 사람이 바글바글 해서 "여기 맛집인가봐~ " 했었더랬지.


들어가면 메뉴에 있는 버거, 추가 메뉴, 감자튀김, 음료를 골라 체크하고 주문하면 자리로 가져다 주는 시스템이었다.


우리는 클래식과 베스트셀러를 각각 하나씩

패티 굽기 정도도 미디움과 웰던 중에 고른다.


웰던은 겉이 한국 사람이 보기엔 탔다고 느낄 정도지만 안쪽은 약간 붉은 빛이 돌고 불향이 느껴졌고

음료는 틴토 데 베라노로 주문했다.


틴토 데 베라노는 와인에 레몬 음료 섞어 주는 음료.


기본으로는 포크와 나이프를 주지 않지만 직원에게 얘기하니 플라스틱으로 된 포크와 나이프를 줬다.


스페인 음식이 대체적으로 짜다고 해서 식당에 가면 '씬쌀, 뽀꼬 쌀'을 꼭 말하라고 했는데 그런 말 하지 않고도 내 입맛에 전혀 짜지 않았다.

게다가 양도 많고 맛있었음.ㅋㅋ






3일차 


푸에르타 델 솔 (Puerta del Sol)


오늘은 8시에 기상!

어제 찾지 못한 okm지점을 찾아 솔광장을 헤맸다.

한 바퀴를 다 돌고도 못찾아 결국 구글지도의 도움을 받았지.ㅋㅋ



에스파냐 광장, 스페인 광장 (Plaza de España)







까야오 광장을 지나 스페인 광장으로 향했다.




겨울이라서 분수대가 작동하지 않던 스페인광장.


레알 마드리드의 세리모니가 펼쳐지는 곳이라나?


우리가 처음 갔을 때는 탑의 뒷모습을 보고 데보드 사원을 향해 조금 내려가니 앞쪽에 산초 판사의 동상이 보인다.




데보드 사원 (Templo de Debod)






이집트에서 통채로 떼어 왔다는 데보드 사원.


사원 사진 몇 장 찍고


사원을 지나 멀리 보이는 마드리드 전경을 바라봤다.




그런데 추워도 너~~무 추워 ;(


어제 날씨 생각하고 옷을 너무 얇게 입은 듯 ㅠㅠ




어제는 오전 내내 미술관에 있어서 이렇게 춥지 않았는데


오늘은 너무너무너무너무 추워요 ㅜㅜ






마드리드 왕궁 (Palacio Real de Madrid)





10시에 문 여는 왕궁


추위에 언 몸을 실내에 가면 녹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갔는데..... 두둥 줄섰다.


그래도 금방금방 줄이 줄었음 ㅋㅋ


보안검색 마치고 입장!




왕궁 안은 따뜻할 거라고 기대했는데... 난방을 하지 않는 듯...


사진 촬영 금지라서 사진도 못 찍고


나무 조각이 화려하게 방 전체를 감싸고 있던 가스파리니의 방.


스트라비우스 5중주 세트가 있던 방.


대 만찬회장 등을 보고 나왔다.




한켠에 있던 무기박물관에는 수많은 갑옷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갑옷과 칼들을 보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드라마가 생각났다.







알무데나 성당 (Catedral de Nuestra Señora de la Almudena)






왕궁과 바로 맞닿아 있는 알무데나 성당에 들어갔다.


11시 45분쯤이었는데 곧 미사를 하는지 준비중인 느낌이었다.


잠시 휴식할 겸 미사도 구경해보기로 했다.







오!!!


하얀 사제복을 입은 신부님들(?)이 줄을 이어 입장하고 미사가 시작됐다.


나는 교회 예배에는 익숙하지만 성당 미사는 낯설어서 15분 정도 보다가 나왔다.






엘 라스트로 시장 (El Rastro)




사람이 아주아주아주 많았던 엘 라스트로 벼룩시장.

내가 기대한 벼룩시장의 모습보다는 값싼 물건들을 많이 파는 치앙마이 선데이 마켓의 유럽 버전이랄까?


암튼 지금까지 마드리드를 다닌 이래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라 소매치기를 만날까봐 걱정하며 꽤나 긴 거리를 따라 걸었다.



둠칫둠칫 몸을 흔들게 되는 흥겨운 공연!

주변에 구경하는 관광객들 중에는 같이 춤을 추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차마...ㅋㅋㅋㅋㅋ 자연스럽게 음악과 하나가 되어 즐기는 사람들이 살짝 부럽기도 했다.


위시빈 일정툴로 만든 시간표, 수정사용이 가능합니다. 

위시빈 여행작가 | by Joy


이 콘텐츠는 여행후기 공유서비스 위시빈에 공개된 여행자들의 리얼후기이며, 일체의 광고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위시빈은 누구나 원본 여행기를 수정해 사용할 수 있는 오픈서비스로 url을 클릭시 실제 일정으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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