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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시빈 Feb 27. 2020

초등학생들과 떠난 즐거운 역사여행(백제)



 초등학생들과 함께  백제역사여행기

초등학생 어린이들과 함께 떠난 여행을 빙자한 역사학습의 장. 

하지만 두 어린이들은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또 역사 공부를 한다는 부모님들이 꿈꾸는 그런 여행




1일차 


국립익산박물관



두 어린이들의 방학을 맞이하여

엄마가 직접!!

공부하며 준비한


#초등학생역사여행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에 등재된 백제의 숨결을 따라 가는

즐거운 역사 여행 코스를 공개해봅니다.



1일차 코스


국립익산박물관(미륵사지) - 왕궁리 유적 - 익산시내 석식

- 소노벨변산 1박



국립익산박물관은

익산 미륵사지 석탑 바로 옆에 있습니다.


시멘트 더깨를 걷어낸 아름다운 자태의

백제의 석탑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국립익산박물관관람료 무료입니다.


이번 백제역사여행을 다니며

아빠가 계속 중얼거리는 얘기


"이런 시설이 무료 관람이라니.."


유럽에서 살아본 그의 피셜로는

대한민국은 너무 좋은 나라랍니다.


유럽에서 문화재를 보러 가면

일단 비싼 관람료는 필수인데

우리나라 국립 박물관은 무료 관람인데

시설도 너무 훌륭하다고 합니다.



멀리 미륵사지 석탑이 보입니다.



석탑을 지키느라 모습이 희미해진 석상이

세월을 이기고 서 있습니다.


이제 박물관으로 가봅니다.



긴 통로를 따라 과거로 걸어가는 느낌의 멋진 입구입니다.


때가 때이니 만큼 마스크를 단단히 쓰고 들어갔는데

입구와 곳곳에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천오백여년 전

백제의 모습을 상상하며

유물들을 둘러봅니다.




제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인물토기

표정이 힙한 느낌~




손재주가 상당했던 조상님들은 

부지런히 만들어 쓰시고 

우리에게도 남겨 두셨습니다.


꽃 모양 접시는 어찌나 얇은지

지금 저렇게 만들 수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지금은 국립익산박물관 오픈 기념으로

사리장엄 특별전시중입니다.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리를 봉양했던 조상들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백제나 신라의 사리함과

고려 말 이성계가 봉양한 사리함을 

비교해 보면

재미가 있습니다.



// tip //



어린이들과 즐겁게 여행하기 위해

미리 역사 공부를 조금 하는것이 좋습니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8,9회를 보여주고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백제시대 부분을 읽어보게 했습니다. 






익산 왕궁리유적



해 질 녘 왕궁리 유적





국립익산박물관을 나와

익산의 두번째 일정 왕궁리 유적 전시관으로 갑니다.




자동차로 10여분이 소요됩니다.

왕궁리 유적을 오후 일정(4시 이후)으로 넣어야 합니다.

꼭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미륵사지에 꽤 많던 차는 다 어디 가고

텅 빈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전시관으로 들어가봅니다.




왕궁리 유적 전시관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가면

왕궁이니까 왕이 앉는 의자가 있습니다.



3D 상영관에서 왕궁리에 관련된 영상을 보고

전시관을 둘러 보면 됩니다.



왕궁리에서 어린이들이 가장

놀라워하는 포인트는 저 젓가락 같은

나무막대기의 용도입니다.


바로 화장지 역할을 하죠.


어떻게 사용하는지 상상해 보라고 하니

아주 기괴한 얘기를 합니다.



왕궁리 화장실 터에서는

각종 씨앗과 기생충알까지 발견되었다고합니다.


전시관을 둘러 보며

시간을 잘 확인하고

외부 유적을 보러 나갑니다.


아까 얘기한 왕궁리 유적을

오후 일정으로 잡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일몰과 함께

왕궁사지 석탑을 보는 장관을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입니다.




앞산 뒤로 새빨간 해가

슬금거리며

내려가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그 시간에 커다란 석탑과 함께

같은 해를 보았을

백제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까...


슬슬 배가 고파진 두 어린이도

잠시 지는 해 앞에

조용합니다.



해가 넘어가니

두 어린이들은 배가 고프다며

저녁밥을 찾습니다.


백제시대나 지금이나

자식새끼 배고프다할 때

엄마는 낭만이고 뭐고 없습니다.


저녁 먹으러 가자!


전체 여행기 동선 지도


1일차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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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빈의 여행기는 '시간과 공간의 정보'를  한곳에 묶은 통합적 방식의 콘텐츠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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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빈 여행작가 | by Eoh Eu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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