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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시빈 Mar 08. 2016

중동여행이 끌리는 8가지 이유

사건사고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아름다운 중동의 스냅샷들

아랍을 여행하겠다는 사람은 좀처럼 찾기 힘들다. 하지만 이미 유럽인들에게 중동은 이국적임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리고 아직 다행히 남아있는 곳곳의 역사의 흔적들로 가득한, 일종의 파라다이스와도 같은 곳이다. 중동의 낯섬을 조금이라도 덜어본다면, 어느덧 버킷리스트에 새로운 여행지가 추가되어 있을지도.



@flickr│Wolfgang


아름다운 홍해 바닷가, 그리고 다이빙이 있는 곳, 샤름엘셰이크 (Sharm el-Sheikh)


아랍의 해변이란 어떤 느낌일까?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위치한 이 곳 샤름 엘 셰이크는 예상치도 못한 풍경을 안겨준다. 휴양도시인 만큼 5성급 리조트들도 도처에 널려 있다. 지금은 다만, 여행경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니, 차후를 기약하자.


이 곳은 무엇보다도 전세계 다이버들의 파라다이스. 사막과 황무지로 덮힌 땅과는 대조적으로 산호 절벽이나, 각종 빛깔의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다. 여행경보지역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아쉬운 부분.



@flickr│Paul Stocker


영화 <마션>의 촬영지, 붉은 사막이 인상적인 와디 럼 (Wadi Rum)


영화 <마션>에 등장했던 화성 씬은 바로 이 곳에서 촬영되었다. 바위산과 절벽 사이로 형성된 협곡들은 자칫 지루해보일 수 있으나, 바위 표면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무늬들을 보는 점도 기분이 쏠쏠하다.


사륜구동 지프를 타고 당일 혹은 1박2일 동안 사막을 누비는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곳의 매력. 밤에는 푸른 하늘을 벗삼아 별을 구경하고, 베두인 캠프에서 유목민들의 문화를 느끼고 있으면 먼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다.



@flickr│Sylvain L.


'미생'을 '완생'으로 만들었던 그 곳, 페트라 (Petra)


TV 다큐멘터리에서 한번쯤은 봤던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페트라. 2000년도 넘은, 매우 오래된 도시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암이 빚어내었던 알 카즈네 앞에 서 있으면 경이로움과 존경심마저 들 정도.


밤의 페트라는 촛불로 더욱 몽환적이기까지 한데, 그 신비로움은 이 곳에 얽힌 일화를 듣고 있으면 더더욱 커져간다. 영화<인디애나 존스>는 물론이고, 몇년 전 드라마 <미생>에서도 등장한 페트라. 미생에서의 마지막 대사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꿈을 잊었다고 꿈이 아닌 것은 아니다.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길이 아닌 것은 아니다."



@flickr│Israel_photo_gallery


수영 못해도 괜찮아, 소금기 가득한 사해 (Dead Sea)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은 물에 뛰어들기까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해에서는 그런 용기, 조금은 덜어도 된다. 초딩들도 다 알고 있는 이 곳은, 염해이기 때문이다. 이 곳의 염도는 일반 바다의 10배나 된다고.


모두의 예상대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상태로 책을 읽는 모습을 인증샷으로 남기는 모습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다만 이 곳에서 주의할 점은, 소금물은 엄청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면도나 작은 상처와 맞닿아 있다면 피부가 갈라지는 고통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flickr│Ahmad Moussaoui


중동인듯, 중동아닌, 중동같은 베이루트 (Beirut)


베이루트에 붙여진 별명은 '중동의 파리'이다. 예로부터 다양한 세력들이 이 곳을 스쳐갔었고, 현재도 이슬람과 기독교가 모두 인정되고 있어, 한 도시에서 모스크와 교회를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은 작고도 신기한 사실이다.


베이루트 도심지는 바닷가에 맞닿아 있는데, 특이한 형상의 '비둘기 바위'를 배경으로 하여 바닷가를 따라 형성된 고층 빌딩들이 꽤나 인상적인 사진앵글을 제공한다. 레바논 요리는 미식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라는 점도 또 한 가지의 팁.



@flickr│Paul Schumacher


페르시아 왕국의 옛 수도, 이스파한 (Isfahan)


이란은 중동권 국가 중 유일하게 다른 교파인 '시아파'를 국교로 삼는다. 그들 스스로도 페르시아의 후예라고 일컬으며 중동과는 차별성을 주장하는데, 이스파한은 그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도시이다. 이란에서 가장 큰 사원인 '자메 모스크'는 그 결정적인 증거이자 실재.


페르시아 제국의 아름다운 건축과 예술양식들은 이 도시 곳곳에 살아 숨쉬는데, 이맘 광장은 천안문 광장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광장이다. 건물 외벽과 내벽에 새겨진 다양한 벽화와 문양들은 이 곳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려고 했던 페르시아인들의 면모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flickr│Panoramas


피오르해안은 북유럽만의 것이 아니다 - 무산담 반도 (Musandam)


중동에도 피오르 해안이 있다. 바로 이 곳 무산담 반도에. 무산담 반도는 오만에 속한 영토이다. 두바이에서 차로 4시간 정도 거리에 있으니 두바이를 여행하는 사람에게 한 번쯤 추천해 볼 만한 곳이다.


무산담 반도는 또한 다이빙 투어와 돌고래 호핑 투어로도 유명한 곳이다. 인적이 비교적 드문 휴양지이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도 가득하다. 남들이 잘 모르는 아름다운 곳, 하나쯤은 마음에 품는다면, 이 곳 무산담을 절대적으로 추천.



@flickr│Gilles Messian


그들의 상상이 현실로 된 도시, 두바이 (Dubai)


두바이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중동에서 가장 핫한 도시이다. 7성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을 시작으로, 유럽으로 넘어가는 많은 항공편이 이 곳을 경유해가기에 하루 혹은 이틀 정도로 여행하는 사람들도 많다.


야간 분수쇼 팜 아일랜드 등의 인공섬 등은 두바이를 다른 중동의 여행지보다 더 차별성있게 만들어주는 부분. 몰 오브 에미리트 내에 위치한 실내 스키장의 인공눈을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오지만, 인간이 도시를 이렇게까지 만들 수 있구나 하는 감탄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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