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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eenish May 31. 2024

바나나 산딸기 푸딩

산딸기를 사 온 김에.

얼마 전에 식당에서 산딸기 무스 케이크를 먹었는데 9천 원이었다! 내가 더 맛있게는 못 해도 더 건강하게는 만들 수 있으니. (사실 달지 않아서 내 입에는 더 맞는다.)


재료:

산딸기. 250g에 8,000원. 집 근처 마트에서 구매.

브레드가든 판젤라틴 : 20g. 12장. 4,290원. 홈플러스에서 구매.

어메이징오트 바리스타.

CU 반값 바나나. 5개에 2,100원. 바나나 껍질 처리가 귀찮지만 가끔 산다. 물에 씻은 후 껍질을 벗겨 냉장고에 보관하면 며칠간 크게 무르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예전엔 몰랐는데 바나나가 참 맛있다. 설탕을 금지한 이후 바나나는 천상의 달달함이다.


도구:

글라스락 원형 작은 거. 정확한 크기는 모르는데 180ml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용기를 쓰는 이유는 판젤라틴 한 장에 딱 맞는 용량이라서이다. 용기에 가득 채우지는 않으니 대략 150ml에 판 젤라틴 한 장 꼴이랄까.


제조:

접시에 찬물을 붓고 판 젤라틴 한 장을 불린다. 1-2분이면 흐물 해진다.

바나나 서너 조각을 글라스락 용기에 넣고 전자레인지 30초.

바나나가 흐물흐물 으깨진 상태에 어메이징 오트를 붓고 잘 섞은 후 다시 전자레인지 30초. 끓일 필요는 없고 젤라틴이 녹을 정도로만 데우면 된다. (25도라는 말도 있고 50도라는 말도..)

불린 젤라틴의 물기를 손으로 대충 짠 후 (잘 으스러져서 꼭꼭 짜기는 힘들다) 뜨거운 재료와 잘 섞는다.

식으면 산딸기를 위에 올리고 냉장실에서 굳힌다. 상온에서는 굳지 않는다. 산딸기는 가라앉을 줄 알았는데 위에 뜨더라.


바나나의 부드러운 달달함과 산딸기의 새콤달콤함. 어메이징오트에 당이 조금 들어있기도 해서 디저트로 딱 적당하다. 그냥 바나나와 산딸기를 먹으면 안 되나 싶기도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 어메이징오트에 카누를 넣으면 커피 젤리, 푸르메다 녹차라떼를 넣으면 녹차푸딩, 유자청을 넣으면 유자 푸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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