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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eenish Sep 16. 2023

주말 아침 떡볶이

현미 가래떡 떡볶이

야채 위주로 간하지 않은 음식을 먹고살다 보면 대체로 식탐이 떨어진다. 그러다 어느 순간 갑자기 고열량의 자극적인 맛이 강하게 당기는 날이 있다. 이럴 때 떠오르는 것은 떡볶이. 분식집에서 사 먹기에는 위생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냉장고에 있는 재료도 소모할 겸 집에서 해 보자.


재료:

현미떡

[유기방아] 현미 가래떡: 너무 찐득하여 치아에 달라붙거나 끊어지지 않고 쭈욱 늘어나는 떡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열심히 후기를 읽어보고 선택한 떡이다. 상온해동만 해도 말랑해지고 아주 적당한만큼만 찰기가 있고 성분도 좋다. 현미 99%에 소금뿐.


소스

[비비드키친] 저칼로리 비빔장: 예전에 비빔만두와 해초면 비빔국수를 해 먹으려고 샀는데 그다지 입에 맞지 않아 쓰지 않고 계속 방치 중이었다.

다진 마늘


메추리알

깐 메추리 유정란 270g (컬리):  깐 메추리알 중에서 컬리에서 파는 게 가장 저렴한 것 같다.


야채

아무 야채나 넣는다. 나물도 좋음.

생 표고버섯 슬라이스 150g (컬리): 사용하기 편해서 냉동실에 떨어지지 않게 사둔다.

가지

깻잎



제조:

뚝배기에 표고버섯 한 주먹과 가지 반 통을 썰어 넣고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려 익힌다.

상온에 내놓아 말랑해진 떡 2개를 가위로 잘라 넣고, 비비드키친 비빔장을 뿌리고 다진 마늘을 듬뿍 넣은 후 다시 30초 정도 돌린다.

소스를 한번 뒤적여 준 다음, 메추리알을 넣고 30초 정도 더 돌린다. 터질까 봐 마지막에 넣었는데 먹어보니 메추리알만 소스가 베이지 않아 맛이 따로 놀았다. 미리 넣고 소스에 버무려 놓는 것이 나을 듯.

마지막으로 깻잎을 가위로 썰어 올려준다.


맛있고 가벼운 떡볶이 완성. 아침부터 가지를 써느라 번잡했지만 너무 맵거나 달지 않아 좋다. 야채는 익히니 쪼그라들어 혼자 먹기에도 한입거리였다. 식사대용으로는 양을 늘려야 할 듯. 뚝배기가 작아서 어쩔 수 없었다.

떡이 밑에 깔려서 보이지 않지만 가래떡 떡볶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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