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에서 오트밀 팬케이크를 먹었는데 오트밀 맛이 안 나서 직접 만들어 보았다. 불과 기름을 사용하지만 공유해 본다.
오트밀, 바나나, 대체밀크가 기본이고, 계란을 넣는 사람도 있고 안 넣는 사람도 있다. 오트밀을 믹서로 갈아 가루로 만들어 쓰는 게 가장 좋지만, 나는 그냥 사용할 것이므로 잘 뭉치도록 계란을 넣는다.
재료:
오트밀: 네이쳐패스 유기농 즉석 오트밀
어메이징오트 바리스타
냉동 바나나 슬라이스: 비마트에서 샀다. 1kg에 8490원. 리뷰에 호불호가 있어서 고민하다가 구매했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원래도 나는 바나나를 사면 껍질 벗겨 냉동시켰다가 꿀을 넣고 레인지에 돌려 먹는다. (예전에 할리우드 누구의 다이어트식이라고 회자되었던 적이 있다.)
계란
제조:
오트밀과 냉동 바나나에 어메이징 오트를 붓고 하룻밤 냉장고에서 불린다.
다음날 아침 바나나를 숟가락으로 으깨고 계란을 추가하여 잘 휘젓는다.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예열 후 약불에서 굽는다.
시럽을 뿌려 먹는다.
바나나 덕에 달달하다. 밀가루 특유의 서걱서걱한 맛은 없고 식감이 부드러워서 크레이프케이크 같기도 하다.
팬케이크를 잘 구우려면 반죽의 농도, 기름의 양, 프라이팬의 달궈진 온도, 불의 세기가 모두 중요하다. 당신이 팬케이크 장인이라면 오트밀 팬케이크도 먹을만하게 구울 것이다. 팬케이크 믹스로도 못 굽는 사람은 (=나) 오트밀로도 비슷하다. (아이패드가 드로잉을 잘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원래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아이패드로도 잘 그린다는 것과 같은 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