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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러키승 Feb 03. 2024

퇴사고픈 나에게 마음수련이란

자기계발 덕후

'대퇴사의 시대'

어렵게 합격한 회사를 그만두는 직장인 사직열풍이 몇 년 전부터 유행입니다. 보수적이고 꼰대스런 조직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직장인이 많아졌어요.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는데 거리낌 없는 요즘 사람들에게 답답한 조직생활은 그야말로 감옥이죠.


저도 그랬어요. 다니고 있는 회사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까라면 까야하는 상명하복의 조직 분위기, 인맥과 '정'으로 통하는 인사발령, 불공평한 업무에 대한 보상...

조직에 선택당한(?) 일개 직원이니까 그저 감내해야 한다고 하기엔 저에게 모든 일이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똥 밟았다!'를 외치며 당장에라도 사표를 내고 싶었지만 어쩌겠어요. 당장 배도 고프고 대출금도 갚아야 하는데요. 또 출근해야죠 뭐


하지만 시간이 지난다고 회사에 적응이 되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폭주 중인 스트레스 기차에 브레이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똥밟은 기차_화났다

마음수련은 제 마음(정확히 말하면 '화')에 브레이크를 걸어주었습니다. 마음수련 명상을 통해 현재 나에게 펼쳐진 상황에서 한 발짝 나와 객관적으로 저를 관찰해 볼 수 있었거든요.


내가 가장 힘들다는 억울함

이런 조직을 선택한 나 자신에 대한 자책

지나온 시간에 대한 후회

앞으로도 반복될 미래에 대한 불안감   


나를 괴롭히는 많은 감정과 생각의 소용돌이는 다른 누구도 아닌 제가 붙잡고 있는 것일 뿐 실체가 없었습니다. 그저 내 머리 안에서 무겁게 나를 짓누르는 허상이었어요. 제가 버리면 그만이었죠. 가지고 있으라고 누구도 저에게 강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버리고 또 버리니까 스트레스가 멈추고 머리가 가벼워졌습니다. 명상의 첫번째 힘이었어요.


명상으로 회사생활이 편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언젠가는 해보고 싶었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꿈이 있네요. 그러려면 문제없이 회사도 다녀야 하고 남는 시간은 자기 계발에 집중해야 하죠. 마음수련 명상은 저의 꿈의 여정의 엑셀러레이터될거라 생각해요. 명상을 하면서 잡생각이 비워지니까 그 시간과 일에 집중하게 되거든요. 정신적 효율성이 높아지겠죠? 당연히 시간도 단축되고요.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씩 변화되는 저 자신을 발견하면서 명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점점 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제 생활의 우선순위는 명상이에요. 마음수련 명상을 만난 건 제 인생의 행운입니다. 앞으로 더더 많이 버리고 가벼워질 저 자신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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