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그림책 필사> 책이 나왔어요! 제목을 정하는 데 한참 걸렸답니다. 시리즈물의 두 번째 책으로 제목을 잡을지, 단독 제목으로 갈지 편집장님의 고심이 깊었어요. 일단 제목이 정해지면 부차적으로 따라오는 이슈들이 많더라고요. 한 글자만 변경하고 싶어도 절판을 한 후 다시 등록해야 한다는 점, 시리즈물을 생각한다면 숫자를 넣어 표기하는 방법 등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는 과정이었죠. 편집장님께서 제목의 가닥을 잡으셨다가 서문에서 <영어 그림책 100일 필사>라는 어구가 딱! 눈에 띄어 막판에 제목을 바꾸셨어요. 서문을 제가 써놓고도 제목이 될만한 어구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니,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가 봅니다.
이번 책은 개인적인 사심을 많이 담았어요. 아들과 함께 영어 동화책을 읽고, 쓰고, 생각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이가 잘 따라와 줄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져 봅니다. 혹시, 아이에게 어떤 영어 그림책을 읽어줄까 고민이신가요? 따스하고 단단한 메시지가 담긴 영어 그림책을 찾고 계신가요? 아이의 유아기 때 제게 그런 가이드를 잡아줄 책 필요했어요.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은 마음에 도서관에서 혹은 서점에서 마구잡이로 책을 골라 읽어주는 것이 고작이었거든요.
읽어 주다 보니 아름다운 영어 그림책의 세계에 빠져들었죠. 명목상 아들을 위해서였지만 저를 위해서 더 많이 읽었다고도 볼 수 있죠. 수많은 그림책 중에 메시지를 품은, 감동되는 책들을 골라 마음속에 고이 접어두었죠. 좋은 책을 소개해줄 가이드 도서가 아쉬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이번 필사책을 준비했어요. [버츄]라는 테마를 담은 영어 그림책 모음. 아이에게 영어책도 읽어주고, 동시에 필사까지 할 수 있는 구성의 책 어떠신가요? 영어 그림책 전문을 원어민의 발음으로 들을 수 있는 리드어라우드 QR코드도 함께 실었답니다.리딩 지수와 단계별 영어책 종류에 대한 정보도 부록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