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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녀 May 23. 2018

전승하다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     


5월은 번잡하고도 충만한 달이다. 

월초의 여러 날들이 가족을 돌아보게 하고

월중의 날들을 보내면서는 살아감에 있어 이런저런 은혜를 입은 이들을 기억하게 하고

월말에는 근 4,5년에 걸쳐 해마다 되풀이 되는 중대사(?)들이 포진되어 있으니. 

많은 시간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종으로 달리는 삶에 획을 긋는 이들과 마주한다.      


이승환과 잔나비

윤진철과 이희문

2018년 마녀의 5월, 이들에게 방점을 찍는다. 

대가와 신진이 한 공간에서, 시간차를 넘나들며 주는 감동 덕분에 신났고 즐거웠고 행복했다.      

앞서가는 이들이 대개 튀는 일색이며 그 뛰어남이 무엇에도 가려지지 않는 것은 그들이 대중을 읽고 같이 호흡하는 에너지를 지녔기 때문이다. 부럽고 아찔한 순간. 선명하게 드러냄이 어려운 일상이 색을 입고 극적으로 연출될 때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는, 그들은 어찌 이토록 선명할 수 있을까?      


여러 갈래로 가고 있는 듯 보여도 결국 매 한가지 길로 통하는,

그리하여 설득력을 갖고 힘을 발휘하는,

예술이, 문화가 삶에 미치는 힘. 

그것을, 나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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