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POSTCARD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녀 Nov 20. 2018

시간은 돌아온다


시간은 돌아온다.               

구부러진 길이 알 수 없는 미래를 가르쳐 주는 것만큼

모든 것을 깊이 통찰하는 지혜도 그와 함께 존재한다.


사각이 아닌 원.

정지가 아닌 순환.

해가 지면 달이 뜨는 것이 삶의 정해진 이치.     


모든 것은 끝나고

모든 것은 되돌아온다.     


공허하게 사라지는 관계

별처럼 빛나는 추억

바람처럼 지나간 인연

넘을 수 없는 벽을 천천히 돌아서

빛과 그림자만이 존재하는 세계를 품고

너 아니면 내가 될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유 없이 분주한 일상을 살고      


그러다 문득  

마주하는 찰나의 기억 속으로

시간은 돌아온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머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