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이름을 벗고 한 사람으로 숨 쉬는 시간
불이 꺼지고
아이의 고른 숨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우는 밤.
하루를 견딘 작은 몸이
포근한 이불 속에 쏙 들어가 있을 때
비로소, 나는 안도한다.
아이가 자고 있는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풍경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나는 조용히 나를 찾는다.
낮에는 엄마로,
선생님처럼, 간호사처럼,
요리사처럼, 정리요원처럼
몇 겹의 역할로 나를 덮고 살았다.
그러다 아이가 잠드는 순간,
그 모든 옷이 벗겨지고
비로소 한 사람,
‘나’로 돌아온다.
뜨거운 차를 한 모금 마시고,
조용한 음악을 틀고,
글을 쓰거나
그냥 가만히 있어보기도 한다.
누구도 나를 부르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그 시간이 주는 위로는
생각보다 더 크다.
그 짧은 고요 속에서
나는 스스로를 다독인다.
“오늘도 잘했어.”
“수고했어.”
“괜찮아.”
아이가 잠든 밤,
비로소 만난 나와
조용히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다음 날도
엄마로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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