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아서다
2025.12.30(화)
사랑아
너의 소식을 들은 다음 날 다녀왔던,
불안해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
누나 하원 후 함께 갔던 도서관을
오늘 아빠랑 누나랑 함께 다녀왔어
분명히 지난번에는 내 뱃속에 네가 있었는데
배가 많이 나왔었고
몸이 무거원고 뒤뚱거렸는데
어떻게 이렇게 하루아침에 이런 변화가 있을 수 있는 걸까...
지금 많이 슬프지 않은 이유는 딱 하나
실감 나지 않아서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내일이 아닌 것 같아서다
사랑아
너만 2025년에 두고 2026년으로 가지 않기 위해
엄마는 큰 마음먹고
너를 내 손에 새기려고 해
절대 잊지 않을 거야. 너와 함께 한 모든 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