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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찐만두 Oct 14. 2021

 그러다 학교는 보내시겠어요?

사실 저는 홈스쿨링을 하고 싶더라고요!

아직도 그런 소리를 듣냐고요?

-

네, 아직도 듣습니다

<왜 기관을 안 보내냐, 언제 보내냐, 아이가 클수록 엄마 찾는다 등등>

아우 이제는 정말 어딜 가든 그냥

거짓말로 기관을 보낸다고 해야 하나 싶더라고요

-

뭐 그런저런 넓게 할 말은 아니지만,

저는 자신 있었는데, 점점 제가 엄마로서 자신이 없어지고

내 욕심으로 아이를 끄집어 살고 있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사실 저희는 

처음 낳고부터 공교육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조금 더 자유로운 외동으로 키우게 홈스쿨링을 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습니다

물론, 아이가 원하면 당연히 우리의 마음을 포기하고 공교육을 보내겠지만 말이에요

-

사실, 뭐 있겠어요

내 인생의 균형을 잡기도 어려운데 아직 모르는 아이의 인생의 미래를 제가 균형 잡고

모든 걸 계획하고 계획한 대로 살기엔 너무 먼 여정의 여행일 테니깐요.

먼저 말을 건네는 사람에겐 매번이고 매일이고

<저희 아이의 기관에 대해 묻지 마세요>라고 하고 싶지만

지금부터 저의 자존감부터 키우는 게 저의 일일 테니,

 제가 큰만큼 아이도 자랄 테고, 제가 단단한 엄마인 만큼 아이도 세상으로 나가는 발판이 단단해질 테니

오늘도 가족의 이름으로 잘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

<아직은 저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아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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