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유치원 가고 싶다던 아이, 기관을 찾느라 뛰어보는 전 유치원 교사
나의 첫 블로그에서도 그랬겠지만,
딸은 매일매일 아침마다
<나는 유치원 가기 싫어!>라는 말만 입에 달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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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와중,
학원에서 랑 분리가 잘되고, 친구들이랑 노는 시간(하원한 친구들과)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이제는 조금 준비가 되었나라는 마음이 크-게 들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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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에게
유치원에 관련된 책들을 접해주었는데 그냥 막무가내로 거절하던 시기와는 달리,
<나도 이제 가면 재미있겠다>라는 말을 했고
그때였다. 내가 엄청나게 바빠진 시기의 시작이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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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당연히,
내가 영어유치원에서 일을 하였으니 그런 영어를 조금 더 접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당연히 영유(영어유치원)에 보내려고 했지만
말이 늦는 것도, 그런다고 영어를 못하는 것도 (예를 들어 일상에 mommy, 색깔, 등) 하기에
36개월이지만 5살인, 아이에게 너무 학습을 원해야 하나 싶어서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를 권해주고자 기관을 찾아보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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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유치원 몬테소리 놀이학교 등등 아이에게 뭘 보내나 하고
친정엄마 찬스에 정말 뺑뺑이로 유치원 상담을 다니며 유치원 분위기를 보고,
식단도 꼼꼼히 보기 시작하였다(아직 튀김이나 짜장면 등 간이 많으면 못 먹기에ㅠㅠ)
내가 경험했던 힘든 엄마들처럼 행동하는 나를 보면
한 번씩은 회의감이 오며 힘들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예전에 근무해서 (타기관) 분위기는 알고 있는 숲유치원에 마지막으로 상담을 가보았다
그러다가 우리 아이랑 너무 잘 맞는 자유로운 분위기와 이른 하원도 막지 않는 원장님,
그리고 모든 원이 상담에 그러하지만 (ㅎ) <나의 마음을 그나마 잘 알아주던 원장님>의 이야기와
반을 한번 보고 싶다는 말에 아무렇지 않게 자유 놀이하는 반을 보여주시던 당당함에
그 원을 선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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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이가 직접 겪어가며 옳은 판단이었는지 아니었는지
후회와 함께 퇴소할 수도, 아님 아이에게 행복한 추억을 함께 만드는 원이 될 수도
그 누구도 모르는 우리의 기관 선택과 아이의 사회생활이 아닌 친구들과의 행복한 원생활을
조금 더 응원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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