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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웬디 Jul 25. 2024

내 작은 행동의 파장을 생각해요

직장 내에서의 괴롭힘으로 인해 죽음을 생각했던 분이 훌륭한 글을 접한 후 다시 새롭게 삶을 시작했다는 글을 접했습니다.


출처: 설윤슬님 블로그 https://m.blog.naver.com/yeahbread/223514068241


'회사에 와서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정치를 하더라'라는 말도 있지요.

자기와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패거리를 지어서 그렇지 않은 사람을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학생들이야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렇다고 (억지로라도) 이해할 수 있지만, 

30~40대가 넘어서까지 그런 행동을 보이는 어른들은 스스로를 부끄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어쩌면 자신이 패거리를 만들고, 힘없는 누군가를 괴롭히고 있다는 자각조차 못 할 수도 있어요.

자각도 못 하는 사이에 그 누군가는 본인 때문에 죽음을 바라고 있을 수도 있고요.




때때로 나의 생각 없는 행동이 누군가를 괴롭히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만일 세상을 살 용기를 잃은 누군가가 

'나는 너 때문에 죽음을 선택했다.'라고 유언을 남기고 요단강을 건너버렸다면,

"나는 그렇게까지 하려고 했던 게 아니야! 나쁜 선택을 한 그 아이가 문제라고!"라면서 신경 쓰지 않고 남은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물론 그렇게 별것 아니라고 넘기는 사람이 아닌 사물도 있겠지만요.

윤슬 님의 포스팅에 나타나는 그 사람들도 엄청나게 특별히 사악한 사람들이 아닐 거예요.

그저 젊고 예쁜 부하 직원을 살짝 질투하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는 사람들일 거예요.

어쩌면, 우리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어요.

내 불편한 생각을 굳이 말로 표현하고,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곤란을 겪게 하는 사소한 행동이

어떤 마음 약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고

나를 간접적인 살인자로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을 때때로 상기시켜요.

선한 사람이 되는 것은 엄청 대단한 선행을 하지 않아도

단지 악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도 이룰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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