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렇게까지 살아내야 하나?' 하면서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지요.
생각은 연관 검색어처럼 주렁주렁 이어지기 때문에, 빨리 끊어내는 게 중요해요.
금세 기분이 좋아지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여러 가지 준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때그때 특효약처럼 잘 듣는 방법이 다를 수 있어서요.
저도 커피, 아이스크림, 산책, 걸그룹 음악 들으면서 춤추기, 아이들 꼭 안아주기 등 여러 방법을 가지고 있어요.
그중 생각의 특효약으로는 첫째,
내 삶은 정말 귀한 것이어서,
값을 많이 치러야 하나 보다.
'나에게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지?' 하며 울기도 버거울 정도로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떠올리면 금세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렇지, 귀한 것은 값을 많이 치러야지.
쉽게 살 수 있는 게 아니야.
둘째,
하늘은 내가 엄청난 능력자라고
여기고 있구나!
하늘은 사람에게 감당 가능한 고통과 시련을 준다고 하잖아요.
나에게 닥친 문제가 크면 클수록, 우리는 하늘로부터 인정받는 것이죠.
게다가 하늘도 '넌 이 상황을 얼마든지 풀어나갈 수 있어.'라고 인정한 문제라면
정말 내가 풀 수 있는 거니까요. 까이꺼 하죠 뭐 :)
셋째,
더 많은 경험으로 더욱 다채롭게 살고
감사하라는 선물
요즘 '경험 부자'라는 말을 자주 보아요.
삶을 돌아보았을 때 '나는 뭐 하고 살았나'에 대해 별것 없다고 생각이 드는 삶보다는
'그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이겨내고 살았네.'라고 웃음 지을 수 있는 삶을 살면 좋잖아요.
제 삶을 돌아보면
부모님 품 안에서 20년 살고,
남편이라는 온실 속에서 20년 살다가
최근 3년 정도 겨우 스스로 흙에 발을 디디고 산 것 같아요.
물론 엄청 얻어터졌지만요^^
불만이 가득하고 바쁘기만 했던 지난 20년보다는,
아무리 칼로 베이는 것 같이 마음이 아프다고 해도 지금이 훨씬 나아요.
모든 순간에 다 감사할 수 있어서요.
지금 삶이 힘겹다면,
그만큼 값진 인생이기 때문에 그래요.
모두 풀어낼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하늘이 인정한 것이고요.
다채로운 경험 부자로 살 수 있음에 감사하고, 나를 꼭 안아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