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고요한
저번부터 언니를 따라 성당에 가끔씩 갔다. 잠깐 들르는 수준으로 갔다가 아예 주말 저녁 미사를 같이 가보기로 했다. 예전에는 교회도 갔던 것 같은데 초등학교 이후로는 안 갔었다. 그런데 성당은, 뭐가 그렇게 와닿았을까. 그 조용하고 따뜻한 공간이 나에게 소리 없이 위로를 해주었나. 평안을 주었나. 어버버 따라 하고 눈치껏 손을 모으고 헌금도 내고 언니한테 궁금한 것들도 초등학생처럼 물어봤다. 언니는 다 안다. 다 친절하게 알려준다. 성당 같은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