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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rae Jan 09. 2023

요가하러 인도에 가요

가지 않으면 영원히 알 수 없는 나라, 인도

2022년 11월

인도에 간다


인도? 왜 갑자기? 여자가 가기에 위험한 나라 아니야?

인도에 간다고 하니 다들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묻는다기보다는 걱정 섞인 말들이 나의 팔을 붙잡았다.

그냥 한국에서 배워, 인도는 위험해. 인도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나에게 하는 말이었다. 나를 걱정해 주는 많은 언어들이 인도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게 했다. 하지만 겪어보기 전에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내가 선택한 인도행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내가 직접 겪는 인도는 나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까? 아무도 알 수 없는 시간과 걱정을 뒤로하고 국제 요가 자격증을 따러 인도에 간다. 이유는 요가가 좋아서, 더 배워보고 싶어서이다. 한 달을 꽉 채워 요가 수업을 듣고 인도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시선을 담아 가려고 한다. 요가를 하고, 배움으로써 사람들에게 더 나눠줄 수 있는 것을 경험하기 위해 떠나는 이유도 있다.


수많은 물음표가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닌다. 엄청난 쫄보에다 겁쟁이인 내가 인도에서 요가하는 그 상상 속의 일은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다. 나에게 주어진 수많은 역할극 속에서 갈팡질팡하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인도에 가기로 했다.


인도에 있는 어느 순간에 나는 인도의 아름다운 장면들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선물처럼 다가올 것들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보여주고 싶다.


(2022년 11월, 한 달 동안 인도 리시케시에서 요가를 하며 느낀 일들을 글로 풀어내었습니다. 과거이지만 현재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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