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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기어때 Aug 13. 2019

양양에서 서핑 배운 후기

죽도해변 서프오션



죽도 서프오션 강의가 궁금하세요?



출처 : 여기어때



인생 첫 서핑


서울에서 두 시간 반쯤 달렸더니 멀찌감치 낯선 푸른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다였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파도가 좋은 양양에는 유명한 서핑 스팟이 많다. 죽도, 하조대, 기사문, 설악해변 등등. 그 중 첫 서핑스팟으로 죽도해변을 골랐다. 



출처 : 여기어때


죽도해변 바로 앞에 있는 서핑샵, 서프오션에서 오늘의 선생님을 만났다. 배럴 팀 라이더로 활동하고 있는 정대현 서퍼. 건강하게 그을린 피부에서 얼마나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서핑 문화와 매너, 그리고 용어까지 배우는 이론교육, 모래사장 위에서 진행되는 지상교육을 마쳤다.



드디어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뜨거웠던 슈트가 순식간에 식으며 체온을 낮춰주었다. 서핑보드를 타고 파도 위에서 놀 생각을 하니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물론, 아주 멋지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흔들거리는 보드 위에서 중심을 잡고 움직이기란 쉬운 것이 아니었다. 평지를 걷는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서핑보드 위에 머무는 정대현 서퍼에 비하면 거의 갓 태어난 수준이었다. 코로 물을 먹은 횟수를 셀 수 없을 때쯤에서야 간신히 두 발로 보드 위에 설 수 있었다. 파도도 강하지 않아 얼마 나아가지 못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짜릿했다. 바다를 가르는 기분이 이런 거구나, 어렴풋하게 알 것 같았다. 


바다를 가르는 기분은?>>>>>



물놀이로 기력을 다 쏟고 나니 에너지 충전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죽도해변 앞에는 함박스테이크, 포케, 수제버거 등 서퍼들을 위한 메뉴를 다루는 식당들이 많다. 한참 바다에서 서핑보드와 씨름하다가 하와이가 떠오르는 인테리어에 둘러싸여 포케를 먹고 있으니, 기분만큼은 프로 서퍼가 된 것 같았다. 좀 더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싶다면 함박스테이크를 추천한다. 신선한 패티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식사 후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 편히 쉬었다. 햇볕은 사람을 구워버리기라도 할 듯 강했지만, 그늘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을 쐬고 있자니 나른하고 평화로울 뿐이었다. 평소 나를 괴롭히던 모든 생각을 서울에 버리고 온 듯 마냥 기분이 좋기만 했다.




양양의 서핑 메카, 죽도 해수욕장에 있는 서프오션에서는 서핑과 패들보드를 전부 배울 수 있다. 여기어때로 예약할 경우 할인과 쿠폰 적용이 가능하니, 올 여름이 가기 전에 서핑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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