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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기어때 Aug 26. 2019

한번쯤 꼭 해봐야 할
가평 짚라인 생생후기

짜릿한 짚라인 코스 체험기

수상레저부터 패러글라이딩까지,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다 모여있는 가평. 수많은 액티비티 중에서도 별다른 준비 없이 최고의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 것을 찾는다면, 고민없이 짚라인을 고르면 된다. 



가평역에서 차로 10분거리, 칼봉산 자연휴양림의 자랑은 누가 뭐래도 짚라인이다. 총 8개의 코스로 구성되어있는 짚라인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 하나, 나무 데크 바깥으로 발을 내딛을 용기다. 헬멧부터 하네스까지 필요한 것은 현장에 모두 준비되어 있고,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온 사람들을 위한 운동화 대여 서비스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키오스크로 더 간편해진 탑승 동의서 작성을 마치고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하네스를 착용하면 준비는 끝이다. 간단하지만 철저한 안전교육을 마치고 밴에 올라 꼬불꼬불한 산길을 십여분쯤 달리면 1코스 출발점에 도착한다. 지금부터, 한시간 반의 강렬한 여정이 시작된다.


강렬한 여정, 곡성에도 있습니다>>>



약간의 계단을 오르면 건너편까지 이어진 와이어 한 줄이 보인다. 이쪽의 난간을 벗어나면 발밑에 아무것도 없는 허공이다. 오로지 와이어 하나에 의지해서 건너가야 한다. 숙련된 선발 가이드는 올바른 자세를 몸소 보여주고는 계단 한 칸 내려가는 것처럼 가볍게 훌쩍 떠났다. 도르래가 마찰되는 소리만 매섭게 남았을 뿐. 



이윽고 차례가 돌아왔다. 후발 가이드가 다가와 가슴에 매달려있던 도르래를 와이어에 걸고, 카라비너로 다시 한 번 고정시켜준 후 한걸음 물러섰다. 이제 숲 사이를 나는 것은 온전히 스스로의 몫이다.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 가볍게 점프했다. 지-잎! 도르래가 와이어 위를 구르며 날카로운 금속성의 소리를 냈다. 양쪽의 나무들이 빨리감기라도 하듯 스쳐지나갔다. 얼굴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에 방금 전까지 햇볕 아래서 흘렸던 땀이 다 말랐다. 순식간에 건너편에 도착했다. 



가평 짚라인은 총 여덟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탑승 방법을 철저히 익히는 1코스부터 숲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2코스, 다음으로 이어지는 3코스에서는 쳐다보기만 해도 아찔한 흔들다리를 건넌다. 그 이후로 이어지는 4코스부터 7코스까지는 속도와 풍경을 골고루 만끽할 수 있는 짚라인 하강이 이어진다. 가장 짜릿한 코스는 누가 뭐래도 맨 마지막 8코스. 무려 528미터나 이어지는 와이어를 타고 가장 큰 계곡과 능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코스다. 



원래 짚라인은 정글에서 이용되던 이동수단이다. 원주민들은 뱀이나 벌레, 독이 있는 식물을 피하기 위해 공중에서 움직이는 것을 택했다고 한다. 칼봉산의 울창한 숲 사이를 짚라인으로 이동하니 마치 정글에 와 있는 듯했다. 한 번에 내려오고는 체험이 끝나는 타 짚라인을 이용했더라면 이렇게 야생을 체험하는 것 같은 기분은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약간의 결단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순간의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 도전 난이도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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