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덕분이에요
그간 나는 특정한 주기를 갖지 않고 브런치에 글을 썼었다. 그냥 생각날 때마다, 글감이 생길 때였지 일주일에 글을 몇 개 꼭 써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내 브런치에 글이 쌓이기는 하는데 정리는 안 되는 느낌. 예전에 남의집 프로젝트에 오셨던 즁 필름 작가님이 연재를 제안하셔서 위클리 매거진을 신청해볼까 했는데 브런치에서 다른 모델을 준비 중이라며 기다리고 있던 찰나....!
브런치북을 써 볼 수 있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내게 도착한 메일 하나! 브런치북을 먼저 체험할 수 있는 작가가 되었다는 것!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를 완결 짓고 싶은 마음이 있던 내게 딱인 기능이었다. 이제 하나씩 베트남 이야기를 좀 정리할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브런치북을 발행해 보니 아무 종이에나 쓴 이야기들을 엮어서 책꽂이에 꽂아두는 기분이었다.
제목과 독자 타깃도 다시 생각하고, 글의 순서도 조정해 봤다. 아쉬운 건 내가 브런치북을 고려하지 않고 글을 써서 이야기가 좀 모자라는 감이 있었다는 것. 뭐 이제는 브런치북을 고려해서 이야기를 써나가면 되겠지!
저의 첫 브런치북을 홍보해 봅니다! (지금 갖고 있는 글 중에 완결 지을만한 건 아직 이것뿐이라...!)
마감이 있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내 브런치를 보고 출판사 길벗이지톡에서 협업 요청이 왔고, 나의 베트남 이야기를 네이버 포스트에 연재할 수 있게 됐다. (와!!)
사실 처음 브런치를 시작한 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 브런치는 내가 지금 겪는 일들을 기록하는 일기장에 가까웠다면 네이버 포스트에는 사람들이 관심가질만한 베트남 이야기를 쓰고 있다. 지금은 초기라 여행자들이 많이 검색할 만한 내용을 썼는데 나중에는 생활 이야기도 쓸 예정!
네이버 포스트는 매주 수요일 오후에 업로드됩니다!
포스트는 총 10회 연재 예정이고 지금 2회 차까지 올라갔다. :)
(10주간 마감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텅 비어버린 내 시간을 채우려고 시작한 브런치, 이제는 기록 그 이상의 경험을 하게 해 준 듯 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