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자고 쇼핑하고, 통로 지역 먹부림편
지금 방콕은 정말 엄청나게 덥다. 뭐라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다. 마음의 준비는 하고 왔지만 상상 이상이다. 좀 괜찮다 싶어서 밖에 있으면 5분 내에 땀으로 샤워하게 되는 수준이다.
조금 전 이런 날씨를 무시하고 15분 정도 걸어서 카페에 안착했는데 이제야 정신을 차려서 브런치 글을 써본다. 저녁 식사 예약까지 1시간 정도 남기도 했고.
우리 숙소는 통로 역에서 좀 떨어져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터미널21과 붙어있는 호텔을 잡으려고 했는데 와 보니 여기가 더 맘에 든다. 조용하고, 깨끗하고, 근처에 트렌디한 식당과 카페 등이 가득하다.
우리 둘 다 역사 유적에는 별 관심이 없다보니 주변 구경하면서 맛있는거 먹는 게 여행의 전부다. 이 동네는 방콕의 청담동이라고 하던데, 그만큼 세련된 곳이 많다.
독특한 분위기의 간판만 봐도 하나씩 들어가보고 싶어진다. 숙소 근처만 돌아다녀도 보통 이상의 맛집들을 찾을 수 있을 듯한 느낌이었다.
그 중에서도 강렬한 기억을 남긴 곳은 애프터유After You 라는 디저트 카페다. 평범한 빙수려니하고 들어갔는데, 맛을 보는 순간 머리에 상투스 울리는 줄.
겉보기에 평범해 보이지만 얼음 안에 무려 치즈케이크가 있다. 상큼한 딸기 시럽과 어우러져서 이것은... 헤븐. 이건 얼른 우리나라에 수입해야 한다. 왜 아직도 없는 걸까?
그 다음 기억에 남는 곳은 수판니까 이팅룸Supanniga Eating room 이다. 그저 그런 타이 음식점이라고 생각했지만... 세계 여행자들의 입맛에 맞게 옷을 잘 갖춰입은 느낌이었다. 특히 마지막 사진의 고등어 볶음밥이 독특하고 맛있었다.
이 외에도 오드리Audery, 카제Kaze 등 통로 지역에서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맛있는 음식들을 챙겨먹고 있다. (체크아웃은 내일이라 더 돌아다닐 수도 있...) 덕분에 우리 모두 살이 포동포동 오르고 있는데 한국가면 운동 열심히 해야겠다...
아직 방콕 여행 먹부림 편은 끝나지 않았다는 거! 한국 돌아가면 좀 더 정리해서 글을 올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