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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앨리스 Jun 22. 2016

하와이라는 여행지의 의미

여름휴가를 그 곳으로 떠난 이유

여행기는 '왜 그 곳으로 떠났나'로 시작해야하는데 이번에는 첫 글이 늦었다.


학생 때는 여행이 곧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많은 걸 눈에 담고 돌아가는게 목표였다.

한마디로 경험 가성비(!) 좋은 여행지가 항상 최우선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정작 나를 되돌아 볼 시간은 없고 하루하루 미션을 수행하는 느낌이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난 다음부터는 미션수행하는 보행자 스타일의 여행은 영 힘들게만 느껴졌다.

이젠 기약없이 멍때리기도 하고 늦잠도 잘 수 있는 여행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작년 신혼여행 이후 내 여행에는 늘 '휴식'이 일정부분 포함됐다. 


어딜갈까 한참 고민해봤지만 하와이만큼 휴식과 관광의 밸런스가 완벽한 곳은 찾기 힘들었다. 

푸른 바다와 대형 쇼핑몰, 다양한 맛집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데다

일 년 내내 기온이 따뜻하고 습하지도 않으니 휴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여행지를 정하기 전 하와이에 대한 이미지는

엄마아빠 세대가 꿈꾸던 낭만의 파라다이스, 클래식한 허니문 장소, 쇼핑하기 좋은 휴양지 정도였다. 

트렌디하진 않지만 꾸준히 인기있는 스테디셀러의 느낌이라고나 할까. 


큰 기대도, 걱정도 없이 하와이 여행은 그렇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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