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2에 읽고 적었던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 존 헤네시 )
2019년 7월 12일 19시 50분 중국 가는 길
사회에 나와 다른 직업과 달리 리더들이 자주 바뀌는 시스템에서 3년간 일하고 있다. 이런저런 유형의 리더들을 보고 나니 정말로 중요한 자리임을 알게 되었다. ‘내가 저 자리에 있다면 팀원들을 잘 이끌 수 있을까? 나도 저렇게 저 자리에서 말과 행동을 하면 안 될 텐데..’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이렇게 내가 만난 리더를 베껴버린다면 자격 없는 리더가 되어버리고, 지금 또한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나의 모습에 두려움까지 느껴졌다. 진정한 리더란 무엇일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열게 되었다.
근자감. 근거 없는 자신감은 무지에서 나온다.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새롭게 깨닫게 되는 일들이 많다. 깨달음을 얻기 전의 행동과 판단으로 기계에 큰 무리를 주었을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위장하여 오판을 내리는 행동은 나를 갉아먹을 뿐이다.
자신의 실력과 품성에 대한 인식은 자존심이 아닌 겸손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저자는 겸손은 크게 두 가지 시각에 의해 고취된다고 한다. 첫째, “우리가 이루는 성공의 상당 부분은 행운 덕분이라는 자각이다.” 그렇다! 내 인생의 업 중 7할이 행운이었고 3할이 실력이었다. 나름 인사평가도 좋다고 얘기를 많이 전해 들었고, 우수 선원으로도 선발되어 명패도 받았다. 하지만 업무에서 대부분이 행운이 따라 기계 결함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일이 진행되는 과정 또한 행운이 따랐다. 상사들은 실력이라 인정을 해주었지만 모두 행운이었다.
둘째, 공동체뿐만 아니라 한 건물, 한 공간 안에도 어떤 주제에 대해 나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이 늘 존재한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당신은 지금 당신이 있는 그 자리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
그 사람이 나보다 아무리 어리다고 하더라도, 나 보다 뛰어난 부분은 분명 있다. 모두가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관심분야도 다르며 지식의 정도가 다른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토리를 통해서 설명하는 것이다. 스토리를 통해 팀원들을 고무시킨다면 리더의 비전 속에서 팀원 자신들의 모습을 상상하고 스토리를 만들 의지가 생길 것이다. 그렇다면 스토리를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저자는 역사책에는 이용하기 좋은 무수히 많은 스토리가 있다고 한다. 역사 속 숨은 리마커블 한 스토리는 우리에게 교훈을 줄 뿐만 아니라 리더의 자리에서는 팀원들을 고취시키며 자신을 따라올 수 있게 할 수 있다. (책에 많은 예들이 있으니 참조 e-book P.389~416)
물론 똑같은 이야기를 수십 번도 넘게 들으면 당연히 지겨울 것이며 또 똑같은 얘기, 저 얘기만 반복한다고 수근수근할 것이다.(그 스토리가 아무리 리마커블하다고 하더라도 분명 지겹다) 또한 그 시절에는 리마커블한 스토리였지만, 세상이 변해 스토리는 신선함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맥락이 다르기 때문이다.
때문에 “항상 새로운 스토리를 찾아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청중에게 전달하고 납득시킬 필요가 있는 순간을 위해 스토리텔링 기술은 연마하자. 스토리를 최대한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채우고 청중이 그것을 직접 체험한 것처럼 느끼게 만들자. 그러면 당신이 세상을 바꾸는 일에 그들을 동참시킬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자신의 스토리를 구축하는 데 있어 독서와 사색은 중요할 따름이다. 사색을 통해 정리하고 독서를 통해 무지함을 깨우치자.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리더 자리에 오를 마음이 없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우리 모두가 리더가 될 수도 있으면서 팀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인관계를 이루다 보면 선배뿐만 아니라 후배도 생기니 말이다. (친한 동생이 생기고, 부하직원이 생기고.. ). 나의 위치(2 기사) 또한 작은 리더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작은 리더들에게도 아주 큰 가르침을 준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시 ‘겸손’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으며, 나의 행동들을 뒤돌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겸손하며, 실력을 쌓아 근거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나를 믿고 따라와 주는 사람들을 이끌고 지켜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