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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느 바다 한 가운데 Oct 22. 2019

최고가 되고 싶은가?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 (존 네핑저, 매튜 코헛)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


(존 네핑저, 매튜 코헛)


2019년 7월 5일 22시 31분 인도네시아 가는 길


2019년 06월 30일 중국 ZHUHAI 항구에 접안하여 SNS를 통해 체인지그라운드의 '자세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게시물을 보았다. 그리고 그 날, 우연히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님의 “간단한 것 같지만 효과는 놀라운, 마인드 컨트롤” 강의를 보게 되었다. 강의 내용은 고권력자의 자세를 취하여 마인드컨트롤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체인지그라운드의 게시물과 김경일 교수님의 강의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체인지그라운드 게시물을 다시 찾아보게 되었고, 게시물의 출처인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를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강인함’과 ‘따뜻함’을 강조한다.

“강인함은 어떤 사람이 자신의 재능과 의지력으로 일을 성사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사람들이 강인함을 보여줄 때 그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중을 받는다. 따뜻함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과 감정, 관심사,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느낌이다. 사람들은 따뜻함을 발산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지지한다.”


 ‘강인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러한 능력자를 우러러보며, 닮기를 희망한다. 강인함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하나는 능력이며, 또 다른 하나는 의지이다. 능력이란 세상에 미칠 수 있는 당신의 모든 특성이다. 즉, 일을 성사시키는데 필요한 도구이다. 의지란, 보통 생각하기를 참고 견뎌낸다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술적인 차원으로 바라본다면 “모든 고통과 거부하기 힘든 유혹을 억지로 참아내기보다는 그 고통을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 이렇게 힘든 승선 생활 동안에도 지금 이렇게 시간은 흐르고 있으며, 휴가 때 무엇을 할지 생각하는 것이다. 고통을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 지금 이렇게 휴가를 받고 집에서 이 글을 다시 읽고 있다. 이렇게 다시 글을 읽고, 글을 쓰는 이 순간도 현재이면서 지나가는 과거일 것이다. 억지로 참아내는 현재는 '고통'이라는 과거를 남길 것이고, 안티프래질한 행동으로 고통을 피하는 현재는 '경험'이라는 과거를 남긴다 생각한다.

(22nd. Oct. 2019)


 ‘따뜻함’에는 ‘애정’이 있다. 우리들은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낄 때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애정이 있기에 굳이 연인관계가 아니더라도 낯선 사람에게도 상냥한 미소와 친절한 태도를 보일 수 있다.  

“강인함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능력과 관련된 문제라면, 따뜻함은 그 결과로 인해 행복한가 문제이다.”

이렇게 색깔이 다른 두 요소로 인해 상황에 따라 선택의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선 강인함과 따뜻함 사이에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마틴 루터 킹은  “역사에서 가장 잘못된 문제들 중 하나는 사랑과 힘이 반대 개념으로 인식되어 왔다는 점입니다. 이제 사랑 없는 힘은 무모하고 폭력적이며 힘없는 사랑은 감상적이고 활기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때입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것이 당신의 목표라면, 자신에게 ‘누군가가 당신을 존경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해보라.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존경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생각이지만 , 자신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신 스스로 그 동기와 의도를 알고 있어야 한다. 존중과 사랑을 모두 받는 사람들만이 존경을 받는다는 점을 기억하라. 즉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자신의 강인함을 다른 사람들과의 공동 관심사와 공동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자신의 강인함을 다른 사람들과의 공동 관심사와 공동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이 문장을 생각하면 백종원 대표님이 바로 떠오른다. '골목식당'이라는 방송에 출연하여 본인 레시피뿐만 아니라 경영법까지 알려주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내가 백종원 대표님처럼 바닥부터 수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그 자리에 올라갔다면, 골목상권 살리기에 힘을 썼을까? 굳이 방송에 나가 시청자들에게 평가를 받으면서 말이다. (방송 평가에는 비판적 의견보다 근거 없는 비난이 난무하는 것 같다.) 백종원 대표님은 이 책에서 말하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인물'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이 아닐 수가 없다. (22nd. Oct. 2019)


 이 구절을 읽는 순간 멍 해졌다. 분명 존경받고 싶고, 최고의 자리에 어떻게 오르는지 궁금하여 이 책을 사게 되었고, 읽게 되었다. 하지만 왜? 존경을 받고 싶은지 이유를 곧장 떠올릴 수가 없었다. 단지 성공을 바랐던 것인가?? 내가 왜 책을 읽으며 서평을 남기고 성장을 바랐던 것인가?? 진정 책을 읽으며 달라진 ‘나’를 (어떠한 의미에서든) 발견할 수 있었는가?? 이렇게 복잡한 세상에서 ‘why’만이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모든 바탕에 물음을 던지고 근본을 탄탄히 세워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진정한 존경과 칭송을 받고 싶어 했으며,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의 시작을 책에서 소개한 질문들을 통해 하나하나씩 앞으로 찾아가길 바라며 책의 구절(질문)을 정리하며 서평을 마치겠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무엇을 성취하고 싶은가? 당신의 행동에서 나타나는 강인함과 따뜻함이 당신이 매일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일치하는가? 당신은 강인함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사용하는가? 당신은 따뜻함을 고통스러운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오직 당신만이 할 수 있을 뿐, 간단하고 쉬운 방법은 없다. 당신의 의도 (따뜻함)에 대해서 완전히 정직하기 위해서는 용기(강인함)가 필요하다”

//곰살궂고 조언을 찾기에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 선박 SYSTEM 개혁을 성취하고 싶다. 강인함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고, 조언을 해주기에 실력이 부족하다. 능력이 부족하여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강인함을 사용할 수 없다. 지금의 '강인함'은 다른 사람들을 옳지 못 한 길로 인도할 뿐이다. 성질이 부드러워 따뜻한 심성으로 타인에게 다가가자. 선원들이 더욱 안전한 항해를 할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정직하게 실력을 쌓아나가자. 근본(최고의 자아)을 탄탄히 세워 흔들리지 말고 나아가자. (22nd. Oc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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