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렇게 만났어요

우유앤시리얼 8인의 이야기

by 우유앤시리얼

2017년 우유앤시리얼은 '푸닥 푸닥' 한 해를 보냈다.


우유안부 관련 행사를 기획할 때면, 작당모의를 위해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을 활용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준비작업에 돌입하였는데 주로 업무시간 전후, 점심시간 틈틈이 마감기한에 쫓기는 작가처럼 몰입해서'푸닥 푸닥' 준비하곤 했다.


결과론적으로 작년 한 해 기대보다 많은 일을 해냈으나, 계속 꾸준히 잘하기 위해서는

멀리 바라볼 수 있는 목표라는 것과 우리의 일을 함께 고민하고 나눌 새로운 얼굴이 필요했다.

그렇게 우리는 '시즌2를 함께할 멤버를 영입하자'라는 생각에 닿았다.


먼저 시즌1부터 함께한 <태현, 재호, 경진, 원석, 지연, 나> 우리 여섯은 이렇게 만났다.


태현

운 좋게도 우유안부를 업무로 맡게 된 나는 홈페이지 개설이라는 숙원 미션을 마주하고 있었다. 디자인실과 킥오프미팅을 마쳤고, 차태현이라는 (매우 외우기 쉽고, 호감이 가는) 이름의 새 디자이너가 곧 출근 예정이라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한 달 후 디자인도 하고 개발도 하는 웹의 왕자 태현님이 :) 마침내 입사했다. 입사 첫날 만난 태현님 뒤에는 후광이 비췄다. '구.원.자' ㅎ


재호

홈페이지 담당 포토그래퍼로 만난 재호님. 작가 포스 물씬 풍기는 재호님은 나중에 알고 보니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사회적기업을 공동으로 운영도 하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함께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우유안부TF를 생각하며 가장 먼저 제안을 했었고, 흔쾌히 수락해주어 용기를 얻게 되었다. 태현님과 재호님과 나는 홈페이지 제작을 위해 이야기를 나누며, 우유를 배달받는 어르신 댁을 방문해서 사진을 찍으며 자연스럽게 만났다.


경진

홈페이지에 개인후원자의 모습을 싣기 위해 사내 후원인들을 컨택했고, 웃는 모습이 예쁜 마케터 경진님을 일순위로 섭외했다. 밖으로 비치는 매력적인~ 돌아이 캐릭터가 흥미로웠는데, 함께 일해보니 결단도 행동도 빠르고 마음씀까지 좋은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활동 중간에 배민의 큰~행사, 치믈리에 대장을 맡으며 미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잠시 이탈했었으나 탈출을 실패하고 다시 돌아왔다. :) 알고 보니 우아한형제들 면접 때부터 우유안부에 관심이 있었다는 그녀. 든든하다.


원석

우유앤시리얼에서 이성을 담당하고 있는 송이성님. 사무실에서 우유안부 뉴스레터 작업을 하고 있는데, 우유안부 일에 관심이 많다는 한마디를 툭 던지며 지나갔다. 그때 처음으로 '아, 업무 외적으로도 이 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사내에 있겠구나'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준 고마운 사람이다. 원석님은 (취기 없이 맨 정신으로다가) 우유안부가 회사를 다니는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지 :)


우유앤시리얼이 5명으로 결정된 후, 우리의 첫 미션은 배민7주년 행사에서 우유안부 홍보부스를 기획하는 일이었다. 공식 업무였기에 디자인팀에서 담당 디자이너를 배정받아 함께 작업했지만, 우리가 홍보부스에서 입을 티셔츠까지 제작 요청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태현님은 태현님대로 또 다른 작업이 있었기에 한 명의 디자이너가 더 필요했다.


지연

그리하여~ 평소 좋아하는 디자이너 지연님께 재능기부를 의뢰할 수 있게 되었다. 쫀듸기와는 잡지 한번 만들어보자며 의기투합(만)한 적이 있었기에 시리얼을 만들 때도 언젠가는 꼭 함께 하고 싶은 멤버였다. 사실 지연님은 어떤 작업을 할 때에도 제일 먼저 떠오르는 디자이너다. 그렇게 그녀가 재능기부 삼아 '잠시' 시리얼에 들어왔다가 탈출할 타이밍을 놓쳐 '계속'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뻤다.


그리고 시즌2 새로운 얼굴이 감사하게도 2월 첫주에 확정되었다.

운영과 디자인을 맡아줄 사람이 한 명씩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에 딱 어울리는 분들이 조인해주었다.


새로운 얼굴 영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 '그 방법' 이 고민이었다.

- 함께하고 싶은 분들께 슬쩍 의사를 물어야 할지

- 사내 공고를 해야 할지

1안은 우리만의 축제가 될까 걱정이었고, 2안을 택해 공고한들 우리가 심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더 부담이었다. 결국 생각보다 사람들이 큰 관심이 없을 거라는 전제하에 슬쩍~물어보는 방법을 택했고, 다행히도 제안드렸던 두 분 모두 수락해주었다.


수정

어르신과 함께하는 가을소풍 자원봉사를 망설임 없이 지원한 수정님. 털털하고 담백하고,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을 땐 소신껏 자기 목소리를 내줄 것만 같은 사람이었다. 게다가 디자이너라니. 환상의 조합이라고 생각했다.


종석

역시 가을소풍 때의 인연이다. 짝꿍 어르신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는, 참 마음이 반듯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후원인의 밤 자원봉사 때도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묵묵하게 맡은 일들을 해주었고 그 마음이 함께 운영을 하던 시리얼에게도 전해졌다.


2018년 푸닥푸닥, 함께 할 시즌2 멤버<태현, 재호, 경진, 원석, 지연, 수정, 종석, 송인>

우리는 이렇게 약간의 의도와 큰 우연으로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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