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의 활용도를 높이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한 방법
제미나이가 3.0으로 업데이트 되었다.
우리는 AI를 마주할 때 마치 자판기 앞에 선 것처럼 행동한다.
동전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음료가 툭 떨어지길 기대하는 것처럼말이다.
단어 몇 개를 던져놓고 완벽한 답을 기다린다.
하지만 구글이 제안하는 제미나이(Gemini) 사용법의 본질은 '입력'이 아니라 '대화'에 있다.
제미나이는 단순한 검색 엔진이 아니다.
내 옆자리에 앉은 유능하지만 아직 업무 파악이 덜 된 신입 파트너다.
이 파트너에게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팀원을 리드하듯 명확하고 세련된 브리핑이 필요하다.
구글이 밝힌 제미나이의 잠재력을 200% 끌어올리는 프롬프트 작성 공식 4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1 자연스러운 호흡, 기계어가 아닌 인간의 언어로
가장 먼저 버려야 할 습관은 딱딱한 명령어 투다.
로봇에게 말한다고 해서 나까지 로봇이 될 필요는 없다.
동료에게 말을 걸듯, 친구에게 부탁하듯 편안한 문장으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단순한 단어로 툭 던지는 건 퀄리티 저하의 지름길이다.
"교육계획” 보다 "신제품 출시를 앞둔 영업팀을 위해 교육 계획을 짜줄래?"라고 말을 건네보라.
문장에 흐르는 뉘앙스와 목적을 제미나이는 기민하게 읽어낸다.
자연스러운 호흡이 오갈 때, 비로소 살아있는 답변이 돌아온다.
2 선명한 디렉션으로 모호함을 걷어내라
훌륭한 디렉터는 팀원을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
원하는 바를 날카롭고 간결하게 명시한다.
"좋은 것 좀 가져와 봐"라는 식의 모호함은 AI와의 협업에서도 최악이다.
무언가를 원한다면 구체적인 미션을 주어라.
"마케팅 대화 주제" 보다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에게
2024년 전략에 대해 물어볼 만한, 아주 심도 있는 질문 12가지를 뽑아줘."
와 같은 명확한 타겟과 숫자, 그리고 '심도 있는'이라는
톤 앤 매너까지 지정해 줄 때, 결과물이 달라진다.
3 맥락을 짚고 큰 그림을 보여줘라
작업을 지시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왜(Why)'를 알려주는 것이다.
배경 정보 없이 결과물만 요구하면 영혼 없는 껍데기만 남는다.
제미나이가 내 의도를 완벽히 이해하도록 상황과 맥락이라는 캔버스를 먼저 펼쳐 보여야 한다.
"영업직에 대해 써줘"라는 말은 너무 불친절하다.
"[직함]에 대한 직무 기술서를 쓰고 싶은데,여기에는 우리 [회사명]에 대한 소개와 이 포지션에 필요한 필수 역량, 경험이 꼭 포함되어야 해."라고 설명해 주자.이 맥락의 공유가 제미나이로 하여금 단순한 텍스트 생성을 넘어,상황에 딱 맞는 솔루션을 내놓게 만든다.
4 정교한 어휘와 프로세스의 설계
전문가라면 그 분야에 맞는 언어를 써야 한다.일반적인 단어보다는 업무와 직결된 구체적인 키워드를 사용할 때 정확도는 비약적으로 상승한다."프로젝트 계획 생성"보다는 "신제품 출시를 위한 프로젝트 런칭 플랜이 필요해.기간은 지금부터 6월까지로 잡아줘." 와 같이 제미나이에게 요청하라.
또한, 구글에서는 복잡한 과제를 한 번에 쏟아내지 말고각 단계를 나누어 순차적으로 요청하라고 한다.그리고 문체면 문체, 단락이면 수정하려는 한 단락,이렇게 한번에 하나씩 수정해 나가는 것을 권하고 있다.
결국 제미나이를 잘 쓴다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AI와 나의 소통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고 느꼈다.
상대를 존중하고, 명확히 지시하며, 맥락을 공유하는 것.
우리가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키는 이 기본 원칙들이
AI와의 대화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이 꽤나 흥미롭다.
이것들을 숙지했다면 이제 함께 외쳐보자.
“제미나이 이제 나의 제대로 된 글쓰기 동료가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