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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민 Nov 19. 2021

그대로

오랜만에 만나도 그대로다

수더분한 들꽃 향이 그대로다

곧게 선 솔잎 향이 그대로다

만날 땐 바빠 못 보았지만

그대는 참 향기로운 사람이었다

시간이 지나간 뒤에서야

그대로인 그대가 그저 좋다

그대의 그윽향기가 더욱 좋다

그대는 여전히 향기로운 사람이었다


시간은 내게 이런 것들을 선물처럼 안겨주고 빠르게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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